[스크랩] "동남권신공항, 내륙 교통요지 밀양이 최적지"

동남권신공항의 입지 선정에 가장 중요한 고려 조건은 접근 편의성이며 경남 밀양이 부산 가덕도에 비해 거의 모든 입지 여건에서 우월하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왔다.

21일 경남 밀양시청에서 열리는 '국제공항의 입지 중요성 및 신공항 개발방향' 국제세미나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내외 전문가들은 밀양이 접근성과 건설비용, 공항의 영향력 등에서 가덕도에 비해 한층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 후쿠오카 공항 입지 선정에 참여한 아시아도시연구소 치샤키 다케시 이사장은 후쿠오카 공항의 입지 선정 과정을 예로 들며 "국제공항은 항공 수요와 공항 이용자의 편리성이 높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접근 편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내륙 교통 요충지인 밀양과 가덕대교를 유일한 통로로 삼고 있는 가덕도는 이런 측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항공 수요를 좌우하는 반경 100㎞ 이내 도시 인구 등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는 것.

㈜우신기술단 황인식 ESD연구소장은 "가덕도의 경우 토지와 공유수면 이용을 위해 법적·제도적 제약요인이 많고, 군사시설의 이전과 군사 통제구역의 해제 여부, 해상매립과 준설에 따른 환경 영향 등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환경 영향에 대한 평가가 부적합할 경우 후보지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남권신공항 후보지는 부산을 제외한 영남권 시·도가 내세우고 있는 경남 밀양과 부산만이 요구하는 가덕도 해상 등 2곳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동남권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중앙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후보지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던 영남권 5개 시도가 후보지들의 입지여건을 체계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국제학술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창희 경남발전연구원장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신공항사업 연기설이 유포되는 등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들이 생기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방향을 제시하고 당초 일정대로 입지 선정과 조기 건설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정부에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발전연구원이 주최하는 이날 세미나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김태호 경상남도지사, 남동균 대구시 정무부지사, 한나라당 이철우(김천)·조해진(밀양·창녕) 의원 등 각계 인사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처 : 지앤지 공인중개사 http://gng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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