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그 아름다운날들!(내마음

팔공산 갓바위 3천배 기도가는길에

우리옹달샘 2009. 4. 13.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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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갓바위 기도가는길

 

날마다 날마다 행복한 나날 되시옵길^^*

요즘 장기동 세아이 엄마는 팔공산 갓바위 기도 하러 다니는길...,

그 많은 공부와 그 많은 뉴스와 그 많은 사람들의 소원과 그 많은이들의 염원을 뒤로하고

무거운 돌가방 책가방을 훌 훌 벗어버리고..

천가방에 염주 다포수건한장. 책한권.노트한권. 빈지갑에 초공양만 한푼들고..

오며 가며 물한통 아이들 먹다남은 간식하나 들고..

마음공부 ..수행공부라기보다..또다른 세상을 엿보기 위한 세상나들이겸

체력단련. 정신력 향상을 위해서...

가벼운 베낭가방을 뒤로 넘기며..가벼운 모자에 하얀 손장갑에..

그 많은 시름을 날리기위해.. 마음은 훨 ~ 날아오르는 새들처럼 가벼이..

지저귀는 새소리에 오고가는이들의 발자취에 행인들의 아름다운모습에..

예전에 그렇게 살아오지못한날들을 후회해보며..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속에서 그 옛날 신혼시절에도 한번도 느껴보지못한

독불장군님 타령을 해보며..

재롱동이 가족나들이에 또다시 독불장군 게으른남편탓을 해보며..

모든걸 내내 독불장군 남편탓에 맏며느리에 시댁이 시골이라 늘 시골로 달려가기바빳던시절..

이제 그 모든 후회와 아픔을 모두 모두 뒤로하고

홀로 한가로이 기도길에 오르니.. 이 또한 나만의 자유를 누리는 악처의길..이지만,

지난시절 지난아픔 지난 불행들 모두 모두 날려보내기로..

덕분에 늘 맛있는 싱싱한 채소를 과일을 한가득 한가득 실어오던 풍요로움에 위안삼기로..

늘 버리기바빳던 시절.. 옆집 앞집 아래윗집 모두 먼 동네 친구까지 나눠주기 바빳던 시절.

다 먹지도 못할걸 한가득 한차 싣고오는데 세아이뒤치닥거리에 일거리만 한가득

푸념과 힘들었던 시절이었던걸...,

지금 이렇게 휴일에도 한가로이 나홀로 이렇게 아름다운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걸..

그당시 그 시절엔 죽었다 깨어나도 몰랐던 사실을..

한치앞을 생각지 않고 앞만보고 달렸던 시절..

 그리운 내 젊은날의 힘들었던 기억뿐^^*

이제 세아이모두 커버린 시간앞에서..

독불장군남편은 죽었다 깨어나도 게으른타성에 동행하기는 틀렸으니..

혼자 신나게 홀가분하게 너무 너무 홀가분한 마음~

옆에서 스트레스주는이없어 좋고..뜻이 안맞아 아우다웅할 사람 없어서 좋고.

혼자다니니..시간약속 안해도 좋고..식사같이할 걱정 안해도 좋고..

오며가며 지나는행렬속에 옛추억과 먼미래의 내모습과..

그리고 약한 체력에 단련되어가는 내체력을 자랑하며..

팔짝 팔짝 사춘기 소녀처럼 ..나풀 나풀 내려오는 내모습이..날아가는 나비처럼 가벼운하루~

내고단한 삶의 승리를 자축해보며...

 또다른 삶을 준비하기위한길에서..

팔공산 갓바위라는 큰 명제하에 ...

3천불 법당안에 1일 3백배씩 3천배기도를 목표로 하루 하루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홀로 산속에 가고싶은날들을 모두 모두 뒤로하고

사회인으로 살아남기위한길에 전력질주를 해보는 하루를 마감하면서...

순수, 그 아름다운날들! 이 영원하길~dud3080ㅡ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