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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日 도심땅값 급락세로 반전

우리옹달샘 2008. 3. 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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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심땅값 급락세로 반전
해외 자금 끊기고 은행도 대출 중단…아파트ㆍ상가 동반 약세

최근 2~3년 동안 지속적으로 올랐던 일본 주요 도심 땅값이 급락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일본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는 3월 29일자에 '땅값 상승에서 하락으로 반전'이라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이에 따르면 도쿄 도심 땅값은 2005년 2분기부터 지속적인 상승을 거듭했으나 지난해 2월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올해 1분기에는 마이너스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도심의 이 같은 땅값 하락 배경에는 대외적으로는 서브프라임 문제가, 일본 국내적으로는 금융청의 관리감독 강화가 거론된다. 지난해 여름 서브프라임 파문이 시작되자 그동안 도쿄 도심의 우량 물건을 탐욕스럽게 사들이던 해외 투자자들이 일단 관망세로 돌아섰다. 해외의 돈줄이 끊기면서 도심 대형 부동산 가격도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일본 금융기관들도 약 1년6개월 전부터 부동산 대출에 소극적으로 변했다. 그 이유는 금융청의 감독 강화. 지난해 9월 금융상품거래법 시행을 계기로 금융청은 투자 펀드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부동산 물건을 구입할 대 심사를 강화하도록 요구했다. 이는 '(가능한 한) 빌려주지 말라'는 메시지였다.

이에 따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 펀드가 늘었으며 부동산투자신탁(리츠)시장은 급속히 냉각됐다. 17일 현재 도쿄 증시의 리츠지수는 1300으로 피크 때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일본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일본 경제 회복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부동산투자신탁시장에는 벌써 도태와 재편 움직임이 일고 있다.

2005년부터 급속히 상승한 도쿄 도심의 신축 오피스빌딩의 사무실 임차료 수준도 작년 중반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도심 노른자위 5개구의 3.3㎡를 기준으로 월평균 3만6000엔에 달했던 임차료가 지금은 3만3000엔대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일본 경기가 악화되면 도쿄 도심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사무실 임차료나 빌딩 가격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시장도 재고는 넘쳐나고 구입하려는 사람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겨울 도쿄 북쪽 사이타마현에 신축 아파트를 구입한 모리모토 씨는 분양 예정 가격보다 900만엔 가까이 싸게 샀다. 분양 사무실에 들렀더니 예정가(3700만엔)에서 700만엔을 깎아주겠다고 했으며 가구나 에어컨 등 옵션(200만엔 상당)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수도권 아파트는 미분양 물건이 쌓여 현재 1만1000호에 육박할 정도다. 다이아몬드지는 당분간은 일본 도심 부동산 가격 하락 압력은 더욱 강해져 '일단 팔고 보자'는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 = 김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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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땅 운수대통
글쓴이 : 주영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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