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법정 잠언집-

스스로 행복한 사람

우리옹달샘 2007. 3. 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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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이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함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으려면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 등 살아있는 생물과도

교감할 줄 알아야 한다.

 

석창포와 자금우 화분을 햇볕을 따라 옮겨 주고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 주면서

그 잎과 열매에 눈길을 주고 있으면

내 가슴이 따뜻해진다.

 

한밤중 이따금 기침을 하면서 깨어난다.

창문에 달빛이 환하게 비치는 것을 보고

창문을 열었을 때

달도 희고 눈도 희고 온 천지가 흰 것을 보면

내 가슴 또한 따뜻해진다.

 

우리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사실에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영원한 존재는 그 누구에게도.

그 어디에도 없다.

모두가 한때일 뿐이다.

살아 있을 때

다른 존재들과 따뜻한 가슴을 나누어야 한다.

 

자기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마찬가지로 자기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그러므로 행복과 불행은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고 찾는 것이다.

 

행복은 이웃과 함께 누려야 하고

불행은 딛고 일어서야 한다.

우리는 마땅히 행복해야 한다.

 

 

 

 

 

**  행복한 밤입니다! **

새학기를 알리는 3월의 종소리가 울리는 하루일과를 보내고 돌아오는 오늘은

종일 새봄을 재촉하는 보슬비는 하얀 목련화속 뽀얀 얼굴을 어루만지는데...

개구쟁이 귀염둥이 막내 얼굴 감싸듯 살포시 내리는 보슬비 한방울은

새내기 입학생 누이의 수줍은 모습인양  베시시 한데...

단정한 교복차림새처럼 이 봄과 여름과 그리고 가을과 겨울을

늘 아름다운모습으로 해맑은 모습으로 풋풋한 향기 안고

알찬 열매를 거둘 수 있는 학창시절을 열어가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처럼

가없이 내리는 보슬비에 마음 한자락 실어 보내며...영

 

둘째 딸 중학교  입학식에 다녀오며...

장기동에서 세아이 엄마 드림ㅡdud3080ㅡ영

20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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