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그 아름다운날들!(내마음

아름다운 한해를 보내며-고맙습니다-

우리옹달샘 2006. 11. 20.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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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해를 동고동락한 지인들께

 

뒤돌아 보면

아름답고 맑고 밝은 햇살과 같은 나날들이었습니다

같은 목표를 향해 두서없이 길을 나선 한해였습니다

달려온 그 길에 수 많은 돌멩이에 부딪히며

넘어지고 일어나고 다시 또 출발하며

가물 가물한 기억들을 되살리는 망각의 계절이었습니다

기울어져가는 계절처럼

늦깍이 인생에 마지막 횃불을 밝히며 온몸을 불살으신

여러님들과 저와 친구들에게 그리고, 곁에서 주부란 빈자리를

동분서주 채워주신 남편들과 곁에서 도와주신 어머님들과 지인들께

동고동락을 함께해온 그 순간들이 비록 합격과 불합격이란

두 갈레길로 엇박자를 내지만,

그동안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그리고 뜻을 나누는

좋은 인연을 맺어준 값진  커다란 보물을 발견한 한해였으니

지나온 수고와 총총한 발걸음들이 헛수고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변에서 저의 고충을 같이 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며,

많은 위로와 위안을 마음으로 전해주신 맨앞자리 우측 창가에 계신분들과

제자리 다섯번째 목사님뒤를 고수하기 위해 저와 치열한 아침을 본의

아니게 경쟁한 주변 사장님들과 언니들 동생들한테 고집쟁이가 되어

미안하고, ^*^

아침기상부터 동영상에 귀를 막으며 매번 싸웠던 우리집 세아이와 남편과

밤늦도록 컴앞에서 노닥거린다고 핀잔주던 그 시간들이 다시 또 한번

부딪쳐야할 시간인것을 새삼 까마득하지만,

그래도 지난시간 뛰어온 결과만큼 내일은 우왕좌왕하는 시간은 분명 아니리라

생각하며 다시 또 열정의 시간속으로 빠져들어가 보렵니다.

실무와 공부를 병행하면 힘든점도 많겠지만, 이해력에서나 암기력에서

몸으로 부딪히니 더욱더 실감나게 집중하여 공부에 매진할수 있으리라 믿으며,

매순간을 최선을 다하는 제가 되기위해서 내일을 기약해봅니다.

부디 혹여나 이번 결과에 낙심하고 절망하고 계신분들이 있으시면,

저처럼 열악한 환경에서도 공부하는 사람도 있는데, 물론 저보다 더한 사람도

많겠지만,참고로 전 35살부터 오십견으로 세아이를 제왕절개 수술로 낳아서

친정이 멀고 형편이 안된관계로 몸조리를 약골인데 거의 못했습니다.

산후풍이 심해서 스트레스에 온몸의 혈액순환이 안되어서 찬바람나면

다리를 절절매며 상쾌한 아침기상은 꿈만 같은 나날이었습니다

기타 등등 병마와 우울증의 악순환을 겪으면서도 결코 놓치고 싶지않는 것은

역시 보물처럼 귀한 우리집 세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올한해는 장기동 세아이엄마는 부재중이었습니다.

시댁 시어른은 지금 내일을 기약할수없이 병마와 싸우며 질긴 목숨을 연장하고

계시고,병원비에 긴 간병에 몸살이나신 어머님은 이제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남편은 갖은 효도를 다하고 최선을 다하고있지만,가실분은 아직은 가실날이

아닌지 병석에서도 아들들에게 갖은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시험치룬 이틀뒤 임종을 준비하라신 의사선생님은 아직 가실길이 먼것을

아시는지 의아해 하시고,장지에 모든 준비를 다 하고 대기중인 자식들은

안도의 한숨이지만, 지금껏 아버님이계신것은 당신의 불같은강한 의지력이

아닌가 싶습니다.이 세상 누구 못지않게 정신력이 강하신 어르신이라 죽음의

병마도 한발 물러난걸 보면, 병약한 제게 많은 힘을 주십니다.

지금 우리가 치룬 시험은 그리고 겨우 한해 공부한 실력은 결코 들어내놓고

자랑할 그만한 가치가 있는 보물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해야할 공부들이 눈덩이 처럼 많은데 평생 이 업을

하기위해선 다방면으로 갈고 닦고 노력해야할 길이기에 잠시 기초공사를

더욱더 탄탄히 쌓아서 더 높은 건물을 짓기위한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해 실무에 계신분이나 재수하시는 분들과 여려해 나눠서 준비해오신

분들은 경험이 많으신분들이라 더욱더 잘 하시리라 믿지만,

올한해 처음으로 부동산에 입문하신분들께 잠시 나마 위안과 희망을 주기위한

제 생각이오니 널리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삶을 마감하시는 분의 여정을 살펴보며, 한해가 다르고 또 한해가 다른데

공부에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저처럼 무리하다 체력관리 못해서 낭패보지

마시고요,천천히 학원에 가시더라도 학원 스케줄에 휘말려 급하게 따라가지

마시고 한꺼번에 먹다간 체하듯이,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변에 공인중개사 공부하시려는 분들이 참 많은데,

걱정입니다.저처럼 너무 힘들게 공부하다 실망할까 싶기도 하고 기타 등등

포기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시장은 지금 차가운 겨울 바람처럼 냉기가 도는데,

기존 업자들이 주름을 잡고 있으니, 섣불리 발디디고 다니기도 힘들고,

하지만,지금 우리 사회에 어느 업계 어느 시장인들 경쟁없는 시장이

어디 있습니까? 모두다 정보가 공개되는 시장이라서 아무리 어두운 시장이라

여기고 먼저 진을 쳐도 내일이면 또다시 옆에 경쟁자가 나서는 시장입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장롱 면허증처럼 흔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누구나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성심성의껏 상담하고 일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먼저 발길을 내딛게된 합격하신분들에게는 뒤에 따라가는 우리가

선배님으로서 모범이 될수있는 그런 시장 분위기를 조성해주셨으면 합니다.

어느 어느 부동산은 몇달해먹고 날아갈 부동산,또 어느 부동산은 순 사기꾼

제가 잠깐이나마 작년 실무에서 경험하며 들은 그런 말들이 이제는

중개법 시간에 배운 그대로 순리에맞게 성심성의껏 일에 전념하셨으면합니다

물론 하다보면 치사한 행동도 해야하지만,그래도 우리는 중개법이 바뀐 첫번째

주자인 우리17회 공인중개사님들께서는 철저한 직업의식을 갖고 투명하고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에 앞장서주셨으면 합니다.

늘 걱정많은 장기동세아이 엄마가 오늘도 넉두리마냥 연설이 길어졌습니다.

(내일이면 늦으리 ..맆스틱 짙게바르고 방황하지 마시고)

인생이란 어차피 죽을때까지 살아야합니다.우리모두 죽음 앞에서

초연한 자세로 삶에 한판 승부에 패자가 되지 않도록 힘껏 달려가 봅시다.

건강한 몸과 건강한 생각과 긍정적인 사고로 사랑과 정성으로 마무리짓는

밝은 내일이 되시길 바라면서 ....

제홈을 방문해주시는 모든님들과 그리고,

한해를 같이 달려온 수많은 학원의 인파속에서 저를 기억해주시는

 고마운분들께 내일이면,또다시 내일의 태양이 떠오름을 믿는

 삶에 지친 영혼에 한줄기 햇살과

같이 맑고 깨끗한 아름다운 나날들이 되시길 바라면서...

 

장기동에서 세아이엄마 올림 ㅡ dud3080ㅡ영ㅡ

 

2006년 한해를 뒤돌아 보며,

새출발을 하기위한 준비를 하면서

가을 산책길에 다녀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