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사랑시집-보고싶다-

그리움만 남아 있어도

우리옹달샘 2005. 10. 2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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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만 남아 있어도

 

그리움만 남아 있어도

아직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자꾸만 흔들어놓는데도

그대가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늘 그대 곁에서 머뭇거리며

남 몰래 온몸을 뒤척이며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대가 내 마음을 받아준다면

옹골지게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대가 날 사랑하는지

차마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대가 외면하고 말면 내 심장에 오한이 들까봐

마음이 콩당거려도 입 밖으로

아무런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그대를 사랑하므로

그대의 빈 가슴속으로 파고들고 싶었습니다

그리움만 있어도 좋은데

그대를 사랑하며 살 수 있다면

무엇을 더 원하겠습니까

 

사랑도 떠나야 할  곳으로 떠나고 나면

그리움도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도 떠나야 할 곳으로 떠나고 나면 그리움도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영원히 가슴속에 묻어두고 차마 물어보지 못한채 마음을 흔들어놓는

애닳픈 사랑도 바람처럼 구름처럼 흩어지며 떠나야할곳을 찾아  떠나는

새털같이 가벼운 그런 사랑을 안고 떠나고 싶다!  -영-

인간은 고통속에 태어나 누군가에게  기쁨을 안겨주며 살다가 어느날 문득

고통과 함께  세상을 뒤로하고 기쁨 속으로 연기처럼 사라진다! - 영 -

 " 무심함을 잊고 세상사에 씨름하며 , 멋진 한판 승부를 겨루자고 다짐해보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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