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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연가-
접동새 우지 않는 가을 이 밤에
매밀꽃 피는 추억 잊혀져 가고
어두운 老松나무 가지 위에서
이 한 밤 시름 시름 달은 트인다...
사랑이 다정 했던 풀잎 무덤엔
들국화 시러웁게 추억을 안고
투명한 가을 이슬 심에 겨운듯
파아란 섬 돌 아래 눈물 맺히네
이즈음 저녁놀은 붉개 물 들고
가슴을 안고 도는 病든 多情에
옛날이 그리워서 홀로 가 보니
나팔꽃 홀씨되어 열매 맺혔네
이별이 예정됨을 내사 모르고
이렇게 찿아오는 가을 시간에
준비없는 내 마음 매양 울다가
이 가슴 한잔술에 취해 버렸네
사람아 이 사람아 나의 마음에
이렇게 그리움만 앞서게 하고
무엇 그 하나라도 버릴게 없어
며칠 며칠간을 뜬 눈 새웠네
달개비 꽃망울의 맑은 영혼은
오늘도 새벽길을 부쳐 오는데
손길로 가늠하던 어제 그 길은'
삼태성 엄마별도 지고 없었네......(섬진강사공)19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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