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그 아름다운날들!(내마음

[스크랩] 離別戀歌

우리옹달샘 2005. 10. 2.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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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연가-

 

접동새 우지 않는    가을 이 밤에

매밀꽃 피는 추억     잊혀져 가고

어두운 老松나무      가지 위에서

이 한 밤 시름 시름   달은 트인다...

 

사랑이 다정 했던     풀잎 무덤엔

들국화 시러웁게      추억을 안고

투명한 가을 이슬     심에 겨운듯

파아란 섬 돌 아래    눈물 맺히네

 

이즈음  저녁놀은     붉개 물 들고

가슴을 안고 도는    病든 多情에

옛날이 그리워서      홀로 가 보니

나팔꽃 홀씨되어     열매 맺혔네

 

이별이 예정됨을     내사 모르고

이렇게 찿아오는     가을 시간에

준비없는 내 마음    매양 울다가

이 가슴 한잔술에    취해 버렸네

 

사람아 이 사람아    나의 마음에

이렇게 그리움만     앞서게 하고

무엇 그 하나라도    버릴게 없어

며칠     며칠간을    뜬 눈 새웠네   

 

달개비 꽃망울의     맑은 영혼은

오늘도 새벽길을     부쳐 오는데

손길로 가늠하던    어제 그 길은'

삼태성 엄마별도    지고 없었네......(섬진강사공)1996.8




 


 

 
가져온 곳: [섬진강압록강변]  글쓴이: 바나리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