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연구원 239억· K-medical 건립 20억 메디시티 원동력
3D융합산업 338억·로봇 클러스터 216억 창조경제 견인
대구시는 2016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전년도에 비해 1천185억원이 증액된 3조3천432억원(경상적 복지비, 교부세 제외)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대구시 차세대 주력산업인 물`의료`에너지산업,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의료`에너지산업
대구시는 2016년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올해 국비 985억원을 확보, 블루골드로 불리는 물산업의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기존의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357억원), 한국뇌연구원 운영(239억원) 외에도 첨단임상시험센터(8억2천만원), K-Medical(외국의료인력연수원) 건립(20억원), 한방의료체험타운 조성(10억원),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설립(40억원), 인체유래 바이오신소재 개발(30억원) 등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세계적인 의료 R&D 허브 구축 및 메디시티로 발돋움하는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그리드 확산 사업(314억원)과 국가산업단지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120억원), 폐기물 에너지화(SRF) 사업(157억원) 등을 위한 국비도 확보, 미래 먹거리 산업인 에너지산업 육성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창조대구, 시민행복 예산
초광역 연계 3D융합산업 육성(338억원),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216억원), 지역 아이디어 사업화 생태계 기반 조성(25억원), 메디컬 스마트 디바이스 SW 밸리데이션 시험인증 테스트베드 구축(20억원) 등 미래성장 R&D 사업의 예산 반영으로 창조경제를 견인할 동력을 확보했다.
또 어린이 안전영상정보 인프라 구축(17억원), 지방하천 정비(130억원),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19억원)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사업 육성(10억원), 저소득층 밀집지구 지식산업센터 건립(70억원) 등 서민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사업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교통체계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168억원),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1천835억원), 안심-하양 복선전철화(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289억원), 대구선 복선전철 건설(2천321억원) 등의 국비 확보를 통한 광역교통체계 구축으로 더욱 선진화`체계화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상길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가 3조3천342억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대구 12명의 국회의원이 우리 지역 현안 사업 국비를 한 푼이라도 더 반영하기 위해 합심한 결과"라며 "대구순환고속도로 예산 중 도로공사에서 부담하는 2천451억원을 포함하면 실제 대구시 예산은 3조6천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 구미∼대구∼경산 대구권광역철도망 구축 168억 반영
독도·동해표기 '영토주권 수호' 올해보다 6억원 늘어
3일 확정된 경북도 국가 투자 예산의 특징은 신규 사업이 많이 반영됐다는 점이다. 새로 반영된 사업들은 경북의 미래를 밝히는 청신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년엔 총 32건의 신규사업에 마중물로 984억원이 우선 투입된다.
▶대구광역권전철망 사업으로 구미~경산 43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경북도의 신규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68억원이 반영된 대구광역권전철망 구축사업이다. 이 사업은 구미와 대구, 경산을 잇게 돼 출근길 직장인들에게 교통 혁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철도가 놓이면 구미에서 경산까지 43분 정도로 가까워진다. 이 사업 구간은 32만 개의 사업체와 116만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광역경제권으로, 하루 평균 63만 명 이상이 통행하는 동일 생활권역이다.
경북도 양정배 도로철도공항과장은 “이 철도망으로 대구경북 남부권이 단일 교통망으로 연결,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을 수 있게 돼 대구경북 산업지도가 확 바뀔 것”이라며 “특히 또 하나의 숙원사업인 KTX 서대구역사 건립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 대구와 경북 서남부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김천~통영 철도는 문경~수도권과 이어져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도 주목 대상이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철도망이 없는 경북 김천에서 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고성~통영을 거쳐 거제까지 잇는 단선 전철로 길이는 170.9㎞다. 총 사업비는 5조7천864억여원으로, 내년엔 일단 30억원이 반영됐다.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건설된 뒤 수도권(수서)∼문경 구간인 중부내륙고속철도와 이을 계획이어서 철도 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관광 및 농수산 자원이 풍부한 남부권이 연결돼 경북 내륙지역의 큰 발전이 예상된다.
내년 예산에 20억원, 16억원이 각각 반영된 포항 영일만 횡단대교와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개발사업도 주목할 만한 신규사업이다. 영일만 횡단대교는 2020년까지 1조8천55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건설될 포항과 영덕을 잇는 총연장 17.1㎞의 고속도로 구간에 놓일 교량이다.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사업은 경북도와 포항시의 숙원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총 441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규모는 5만t급 여객선이 정박할 수 있는 길이 310m, 폭 200m의 1개 선석. 김준곤 도 해양항만과장은 “국제 크루즈와 페리선을 유치해 극동 러시아, 중국 동북 3성, 일본 등의 관광객을 흡수하고 영일만항을 환동해권 및 북방 교역의 거점항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했다.
▶독도 영토주권 수호에 70억원
독도와 동해표기 등 ‘영토주권 수호’를 위한 예산이 올해 예산(64억원)보다 6억원(9.4%) 증액된 70억원이 반영됐다. 영토주권수호 53억원, 국제법을 통한 국익 증진 13억원, 조약검독강화시스템 구축 2억7천만원 등이다. 영토주권수호 중 독도 홍보는 24억원, 독도 및 동해표기 대응은 3억8천만원이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