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부동산소식

대구, 물·의료·에너지분야 ‘동력’…경북, 광역SOC 인프라 ‘날개’

우리옹달샘 2015. 12. 4. 20:37
728x90

대구, 물·의료·에너지분야 ‘동력’…경북, 광역SOC 인프라 ‘날개’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구글플러스
  • 기사내보내기
  • 최수경기자 진식기자
  • 2015-12-04
  •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내년 대구·경북 국비확보 내역 들여다보니…

◇대구시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985억원
4차 순환고속도로 건설비 1835억원
스마트그리드 확산 314억 반영 등
3조3432억으로 전년보다 1185억↑

대구시는 내년도 국비예산 규모가 전년보다 1천185억원 늘어난 3조3천43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7년 연속 3조원 이상 국비확보 기조도 유지하게 됐다.

특히 삭감이 예상됐던 대구권 광역철도망사업 등 SOC예산은 정부안이 그대로 통과돼,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국비확보로 대구시는 차세대 먹거리 분야로 지목한 물·의료·에너지사업의 추진 동력을 얻었다는 데 흡족해하고 있다. 우선 물산업 클러스터조성사업(총사업비 3천137억원)은 내년에 국비 985억원을 확보했다. 의료분야에선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357억원) △인체유래 바이오신소재 개발(30억원) △K-메디컬(외국의료인력연수원) 건립(20억원) △한방의료체험 타운 조성사업(10억원)에 국비가 반영됐다.

에너지분야에선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314억원)·국가산업단지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120억원)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했다. 이 예산은 대구시가 지향하는 스마트시티와 전기차 관련사업 수행에 필요한 종잣돈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삭감설이 나돌던 SOC사업과 관련해선 당초 우려와 달리 필요한 국비를 모두 챙겼다. 대구권 광역철도건설 및 KTX 서대구역사 건립에는 168억원이 반영됐다. 이 예산은 그동안 야당 측에서 정부와의 관련성을 문제삼아 줄곧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원안대로 통과됐다. 막판 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광주시장과의 달빛예산동맹을 통한 국비 건의가 주효했다고 대구시는 파악했다.

대구4차순환고속도로 건설(1천835억원), 안심~하양 복선전철화사업(289억원), 대구선 복선전철건설(2천321억원) 예산은 별다른 저항없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부안에서 삭감됐다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오히려 증액된 사업도 적잖다.

한국뇌연구원 운영(239억원), 의료기술시험훈련원 건립(40억원), ICT(정보통신기술) 임상시험지원센터 구축(40억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운영(53억원) 예산은 정부안보다 각 20억원씩 증액됐다.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건립사업(162억원)은 지난달 27일 국회심의 중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대구시의 신청액이 그대로 반영되는 행운이 뒤따랐다.

한편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사업과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 사업의 경우, 대구시가 당초 각각 100억원과 687억원을 신청했지만 정부예산안(8억원, 357억원)에서 대폭 삭감됐다.

이상길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사업초기에 연구장비를 다량 확보하기 위해 예산을 많이 신청한 측면이 있다. 일단 정부안은 그대로 통과돼 인프라 구축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