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년세월아~~
허무함의공든탑이여라***옹달샘 천년의일기
세월아~~세월아~~~
인간사 한많은 세월아~~
계사년 끝자락에 매인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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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 떠나간 날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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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바람처럼 찾아든 한해를
냉큼 냅다 버리고싶은날들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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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오십여년 세월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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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철드는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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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천년처럼 길을 가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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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대한 기운을 어찌 다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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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고 사랑은 남는것~~~
유행가 가사보다 더 지독한
열병속에 사로잡힌 영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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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아시는지~~
구름은 또 아실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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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부자도 모르던 시절이
그립고 또 그리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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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월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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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람은 모두다 떠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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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세월을 도둑맞은날처럼
모든걸 다 앗아가버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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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내안의 나만이 존재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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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불타는 열정만이
새롭게 길을 가라시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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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두 눈 꼭 감고 길 떠나고싶다~~~
.
이제
다시는
이 모진세월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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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모두다 사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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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믿도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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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믿고
세상을 믿고
시절을 믿으며~~
나를 믿고~~
목표를 다시 세워 길 떠나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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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없는날들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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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부처님전에
두손모아 봅니다~~~
2013년 12월 아이손헤성이 소멸된날~
생의마지막 시험에 부딪히며 ~영
~~중리롯데캐슬 광장정원에서 ~~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전에 두손모아보며~~
갓바위 부처님은
천년전이나 지금이나~
그저 그렇게
세속에 수많은 애환을
그저 지그시
눈감고 가리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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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은 내마음길에 달려있나니~~
.
그저
바람처럼
구름처럼
길을 갑시다~~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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