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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통단지∼이시아폴리스 도로 건설될까

우리옹달샘 2013. 8. 3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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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단지∼이시아폴리스 도로 건설될까

  • 최수경기자
  • 2013-07-23 08:00:57
  • 동북로·공항로 만성 정체 심각한데다

2015년 이시아폴리스 입주 본격화

검단들도 개발 조짐…교통지옥 불보듯

市 “연말 반드시 예타 통과해야”

 

대구의 대표적인 혼잡도로인 종합유통단지(북구 산격동)~이시아폴리스(동구 봉무동) 구간 내에 신규 도로를 놓겠다는 대구시의 바람이 현 정부하에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신청했지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 6월 말 다시 예타를 신청, 올 연말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는 박근혜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축소방침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만큼은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절박한 입장이다.

종합유통단지~이시아폴리스 간 도로건설사업(3.4㎞)은 내년부터 2019년까지 총 사업비 1천618억원을 투입해 폭 25m(왕복 4차로)의 도로를 놓는다는 계획이다. 대구의 물류중심지인 종합유통단지, 검단산업단지와 복합신도시를 표방하는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간선노선을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우회 대체노선인 동북로(침산교~복현오거리)와 공항로(복현오거리~불로삼거리)는 만성적 교통혼잡으로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때문에 종합유통단지 등 대구 북부지역에서 팔공산IC를 통해 경부선 및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로 진출입하는 교통량과 팔공로를 이용하는 교통량이 뒤엉키면서 심한 차량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는 종합유통단지~이시아폴리스 간 간선도로가 개설되면 기존 통행거리(5.5㎞)가 3.4㎞로 단축되고, 공항로 주변 교통량은 2036년까지 21% 감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구시의 교통량 기초조사결과를 보면, 동북로의 경우 최고 복잡할 때 침산교~복현오거리 방향의 평균 통행속도가 22.9㎞/h, 복현오거리~침산교 방향은 14.6㎞에 그쳤다. 교통서비스수준(LOS)이 최하등급인 E~F 수준이다. 공항로도 복현오거리~공항교 19.9㎞/h, 복현오거리~침산교 27.5㎞/h로 교통서비스 수준이 D~E 등급에 머물고 있다. 특히 동북로와 공항로의 주말 교통상황은 평균 통행속도 13.8㎞/h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보시 속도가 6~7㎞/h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도로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셈이다.

더욱 큰 문제는 개발 호재가 많아 이 구간 내 교통혼잡도가 앞으로 가중될 전망이라는 점이다.

당장 동북로와 연결되는 유료도로였던 국우터널이 지난해 7월 무료화로 전환되면서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다. 무료화 이후 하루 국우터널 통행량은 7만6천609대로, 무료화 이전보다 무려 2만5천여대가 늘었다.

2015년 이시아폴리스 입주가 본격화되면 혼잡상황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전망이다. 최근 개발법인인 <주>이시아폴리스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이시아폴리스부지 기존 주거용지 내 일반 분양아파트(3천800가구)에 이어 상업용지에 추가로 주상복합아파트(915가구)와 오피스텔(210가구)을 짓겠다며 지난 6월 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사업승인을 요청했다.

더욱이 이 도로 구간 사이에 위치한 검단들(115만㎡) 개발 계획까지 구체화돼 사업이 본격화되면 이 주변 교통 상황은 마비 상황에 직면한다.

대구시는 최근 예타신청 시 사업규모를 대폭 줄이는 등 사업추진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사업비는 종전 1천980억원에서 1천618억원으로, 도로 폭은 왕복 6차로(폭 30m)에서 왕복 4차로(폭 25m)로 줄였다. 대구시는 박근혜정부가 지난 5월 말 140대 국정과제를 확정하면서 도시혼잡도로 지원을 확대하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정명섭 대구시 건설방재국장은 “종합유통단지~이시아폴리스 도로가 개설되면 혼잡한 대구 동북지역 주요 물류거점과 경부선, 대구~포항, 대구4차순환고속도로가 직접 연계돼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과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출처 : 윤용태기자의 부동산이야기
글쓴이 : 코뿔소(윤용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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