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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3300만㎡ 규모 국가산단 조성 추진
- 이두영기자
- 2012-12-06 07:39:20
도청 이전·동서고속도로건설 등 입지여건 좋아져
바이오·문화콘텐츠 중심 국가산단 타당성조사 용역
기존 산단 87.5% 분양…60만→160만㎡로 확장 추진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인 국내 최대 SK케미칼 안동백신공장 조감도. <안동시 제공> |
안동을 중심으로 100㎞ 이내에는 현재 국가산업단지가 없다. 이에 따라 시는 바이오, 환경, 녹색기술, 문화콘텐츠 업종을 중심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안동국가산업단지 조성을 3천300만㎡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타당성조사 용역은 지난 9월 마무리됐다.
풍산읍 일원 산업단지는 지난해 1월 유치에 성공한 국내 최대 SK케미칼 안동백신공장 건립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산업단지 내 6만2천626㎡ 부지에 3천300㎡ 규모로 건설되는 안동백신공장은 국내 최초의 친환경 세포배양방식을 도입한 국내 최대의 백신공장이다. 2013년 상반기 중 공장건립을 마무리하고 설비를 갖춘 뒤 2014년 제품생산에 들어가면 1천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8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경기도 오산에 있는 SK케미칼 백신생산설비도 안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착공된 안동천연가스발전소는 2013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산업단지 내 8만4천853㎡ 부지에 3천300억원을 들여 설비용량 400㎿급 1기를 설치한다. 대량 LNG 소비로 경북북부지역 천연가스 공급에 결정적 역할을 한 천연가스발전소는 2014년 6월부터 도청 및 유관기관, 신도시 주민 등 4만여가구에 저렴한 열에너지도 공급한다. 건설기간 중 50만명의 고용효과와 발전소 가동에 따른 200여명 직원상주, 건설 및 가동기간 동안 각종 지원금 및 지방세 300억원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풍산농공단지에 입주해 본격 생산에 들어간 음료제조 업체 OKF<주>는 연간 42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117명의 고용효과를 거두면서 성공사례로 주목받은 이후 기업들의 안동이전이 잇따르고 있다.
<주>하회물산은 지역에서 신설 투자한 기업으로 지난해 5월 안동시와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투자유치한 기업이다. 60여명이 고용된 기업은 안동간고등어 등 수산식품 전문기업으로서 초현대식 시설과 전국 최고규모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지난 5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가 완공된 지난 8월부터 면역력 증강과 피부건강 등에 도움을 주고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성인병과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건강기능성식품 GIB 클로렐라가 처음 생산되기 시작했다.
한편 지난 9월25일 권영세 안동시장, MJ그룹 김정환 대표, <주>웰츄럴 김영환 대표, <주>태원F&C 권연성 대표, <주>평해식품 윤창승 대표 등 4개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안동지역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예안촌은 MJ그룹의 22계열사 중 하나로 현재 에버랜드 등에 하루 7만명의 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주>엠푸드 직영공장이다. 산업단지에서 과일 주스, 반찬·김치류 생산을 위해 2016년까지 100억원을 투자하고 12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특히, 유통분야에 넓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지역 쌀과 과채류 등 많은 농산물 판로 확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웰츄럴은 발효효소와 씨리얼, 선식, 견과류를 생산·가공하는 업체로 1992년 대구에서 설립했다. 현재 칠곡 가산에서 공장을 가동해 홈쇼핑,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바이오산업단지에 2016년까지 150억원을 투자해 식품가공 제조시설을 설치하고 3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연간 70억원 규모의 쌀을 가공하여 지역 쌀 소비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원F&C는 육가공 및 혼합조제 업체로 소갈비찜, 돼지갈비찜 체인점에 고급한우를 공급하기 위해 산업단지에 2016년까지 20억원을 투자하고 2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평해식품은 고춧가루 및 고추장, 기능성 고추를 생산하는 업체로 2002년 칠곡군에서 설립하여 학교 급식소 등에 공급하는 업체로 공장증설을 위해 바이오 산업단지에 2016년까지 30억원을 투자, 2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산업단지에는 현재 분양대상면적 60만8천703㎡ 가운데 87.5%인 53만2천325㎡가 분양됐으며 잔여필지에는 지역의 산업을 고도화하고 청년층이 취업할 수 있는 대규모 우량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물색중이다. 이밖에 투자가 확정적인 A사는 2014년까지 300억원을 투자하고 100여명을 고용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크고 작은 기업의 안동이전이 잇따를 전망이다.
안동시는 지난해 SK케미칼 백신공장 기공과 함께 입주희망 기업이 늘어나 현재 미분양 용지만으로는 대기업 등의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160만㎡ 규모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내년 9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한 뒤 581억원을 들여 2014년부터 본격 조성에 나선다.
대학과 벤처업계에 흩어져 있는 백신관련 아이디어를 종합·총괄하고 기초연구에서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매개역할을 하는 국립백신산업지원센터 유치도 추진한다. 3천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타당성 조사에 이어 지난 8월부터 지식경제부에서 백신산업의 글로벌 산업화 촉진을 위한 지원효율화 방안 용역이 진행중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투자유치와 일자리창출을 민선 5기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세우고 투자유치 전담팀 구성과 유치기업 보조금 지원액 상향조정, 단지확장 등 투자 인프라를 개선시키겠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경제와 기업이 함께 살아나는 부자안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출처 : 윤용태기자의 부동산이야기
글쓴이 : 코뿔소(윤용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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