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12월의 엽서

우리옹달샘 2012. 12. 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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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박남석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12월의 엽서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 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 이해인의 시《12월의 엽서》중에서 -


* 또 한 해가 기우는 12월 첫날입니다.
부와 권력, 그리고 명성이 높을수록 사회에 대한
도덕적·윤리적인 책임을 말하는 것이 '노블리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e)입니다. '닭의 벼슬'과 '달걀의 노른자'를
빗댄 말이지요. 닭의 존재 이유가 벼슬을 자랑함에 있지 않고
알을 낳는데 있음을 일러줍니다. 세상이 날로 각박해지고
'불황의 그늘'이 깊어갈지라도 서로서로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일, 더 아름다운 일을 생산해내는 일,
자칫 우리들이 놓치기 쉬운, 사랑과
행복의 길이 아닐런지요.
 


좋은 글 주신 박남석님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츠루 노리히로의 'Spiritual awakening'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고
오늘도 내일도 많이 웃으세요.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 배경음악이 들리지 않으시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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