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식(투자정보 및 스크렙)

[스크랩] 일본주택 트렌드 보면 한국 미래 보인다…콘셉트 맨션·위클리 맨션 인기

우리옹달샘 2012. 11. 26. 15:28
728x90

일본주택 트렌드 보면 한국 미래 보인다…콘셉트 맨션·위클리 맨션 인기

 

매경이코노미
|입력 2012.11.05 09:35

 

국내 가구 구조 변화는 일본과 묘하게 닮아 있다. 일본은 1990년대 초반부터 1인 가구가 4인 가구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1990년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23.1%)와 4인 가구(21.6%) 비중에는 큰 차이가 없었는데 2010년에는 1인 가구 비중이 31.2%로 급증한 반면 4인 가구는 14.9%로 급감했다.

일본은 1990년대 이후 일찌감치 소형 가구에 특화한 주택 시장이 형성됐다.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1~2인 가구 수요에 맞춘 다양한 유형의 소형 주택이 공급됐다.

대표적으로 셰어형 주택은 주거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부엌, 욕실, 화장실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개념이다. 보통 1개월 이상으로 계약하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루씩 숙박용 게스트하우스로 활용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입주자들 조건, 특성을 한정해 젊은 층 중심의 커뮤니티 역할을 한다.

콘셉트 맨션은 도심 내 자투리 토지를 활용해 입주자 특성에 맞게 소형으로 건축하는 것. 대개 8가구 정도로 구성돼 있다. 비슷한 취미를 가진 독신가구들이 입주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한 뮤지션 맨션이나 오토바이 애호가들을 위한 바이커즈 맨션 등이 대표적인 형태다.

일주일씩 활용하는 위클리 맨션과 월 단위로 쓰이는 먼슬리 맨션도 있다.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가구, 가전이 잘 구비돼 있고 보증금 등 초기비용이 없는 게 장점이다. 주로 도심 중심가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역과 가까워 직장인들의 세컨드하우스로 많이 활용된다.

콤팩트 맨션은 1~2인 가구를 위한 30~60㎡ 규모 소형 아파트다. 원룸보다 크고 일반 아파트보다 작으며 보통 50~60가구가 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여성 싱글, 시니어 커플, DINK(Double Income No Kids)족이 주요 거주자로 최근에는 패밀리 타입도 도입되는 추세다. 우리나라 원룸 형태와 유사한 원룸 맨션도 있다. 지하층을 제외하고 보통 3층 이상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18~49㎡로 10가구 이상이다.

음악 애호가 위한 뮤지션 맨션 등장

소형 임대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일본에선 주택 임대 전문 기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파트 미분양이 늘면서 시공만 해온 건설사들이 부동산을 직접 보유, 운영하는 종합자산관리업에 뛰어들기도 한다. 기존의 부동산 분양사업에서 탈피해 다양한 임대방식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토지를 직접 매입하지 않고 토지주와 부동산을 공동으로 개발, 신탁, 운영하거나 부실 자산을 매입한 후 가치를 높여 재판매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레오팔레스21이란 기업은 호텔 리조트시설 개발·운영사업과 동시에 주택임대사업까지 한다. 대동건탁은 원래 아파트 건설사업에 주력하다 부동산임대관리, 건물관리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직접 관리하는 임대주택만 60만호를 넘는다.

우리나라도 가구 소형화, 주거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주거문화가 빠르게 바뀔 전망이다. 중대형 주택 수요는 감소하고 소형 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장기적으로 주거 다운사이징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전세가 인기지만 앞으로는 월세 비중이 늘며 임대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어도 주거 변화에 있어서는 일본이 우리의 훌륭한 벤치마킹 사례다.
[김경민 기자 kmkim@mk.co.kr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680호(12.10.31~11.06 일자) 기사입니다]
출처 : 윤용태기자의 부동산이야기
글쓴이 : 즐거움(곽대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