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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중에서 -
이별 없는 사랑을 꿈꾼다
세상 끝 어딘가에
사랑이 있어 전속력으로 갔다가
사랑을 거두고 다시 세상의 끝으로 돌아오느라
더 이상 힘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 우리는
그것을 이별이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하나에 모든 힘을 다 소진했을 때
그것을 또한 사랑이라 부른다.
- 이병률의《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중에서
낙엽지는 가을사랑~
옹달샘 씀
가을 낙엽이 짙어가는 해질녁
안양마애미륵부처님전
노천 법당앞
한잎 한잎 쌇이는 낙엽을
따ㅡ뜻한 솜이불 한자락
포근한 사랑을 안고
다음생을 준비하듯
작은 씨앗들의 희망이 숨쉬는곳~
.
.
이 가을~
허허로운 나뭇가지엔
열심히 살아온날들을
뒤로하듯~
하염없이 굵은 빗방울
눈물 한방울 한방울
한잎 한잎 ~
사랑의 잔재를 내려놓는날~~
다시 돌아올 사랑을 위해~
앙증맞은 작은 새싹들의 여린 고개가
사뭇~~ 다시 또 희망을 말해주는날~~
.
.
.
마애미륵부처님은
아시는지~~
.
.
한많은 중생들삶의
고뇌를 ~~~~
.
.
이 가을
낙엽은 떨어지고~
.
우리네 인생사
낙엽따라 바람따라 가는길~~
.
우리사랑도
한잎 ~~
낙엽이 되어 지는날~~옹달샘
순수,그 아름다운날들! 을 그리며^^*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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