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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강남 전세 수천만원 급등…“이제 시작일뿐”

우리옹달샘 2011. 7. 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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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차 전세대란’ 오나

청실·우성2차 1800가구 등

재건축 이주 전세값 불붙여

“올 가을 학군수요 겹치면

주변까지 연쇄 상승 우려”


“이제 호가는 의미가 없어요. 물건 자체가 귀해 부르는 게 값이 될 지경입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ㅎ공인중개사에는 아파트 전세를 문의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이 업체 관계자는 “최근 한두달 사이에 전세값이 3000만~5000만원이나 뛰었다”며 “이제 시작일 뿐 앞으로 이 지역 전세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대치동 청실아파트와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 중인 우성 2차아파트가 지난 6일과 7일 각각 이주공고를 내고 입주자 이주에 들어가면서 우려했던 강남발 전세대란이 점차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대치동 삼성 래미안 85㎡는 3억5000만~3억8000만원에서 4억2000만~4억5000만원으로 7000만원이나 올랐고, 은마아파트 112㎡는 4억1000만~4억2000만원에서 4억5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랐다.

1378가구(연립주택 포함 1446가구) 규모의 청실아파트와 354가구 규모의 우성 2차 아파트가 지난주 한꺼번에 이주를 결정하면서 강남 일대 전세시장은 타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본격 이사철이 시작되는 가을에는 서초구와 송파구 등 인근 지역으로 재건축발 전세난이 번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은행 조사결과 지난 4월 말과 5월 초 하락세(-0.1%)를 보이던 강남구의 전세값 상승률은 5월 마지막 주부터 다시 뛰기 시작해 6월 마지막 주에는 전주 대비 0.9%까지 올랐다.

문제는 가격이 이렇게 뛰어도 임차인들이 몰려들고, 남아 있는 물건이 없다는 것이다. 대치동 청실아파트에 사는 ㄱ아무개씨는 “요즘 매일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화해 인근 아파트 전세 매물과 시세를 알아보는 게 일과”라며 “아이 교육 때문에 계속 대치동에 살고 싶은데 물건도 없고, 전세값이 너무 올라 반전세를 할지, 평수를 낮추거나 연립주택으로 옮길 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치동 ㅇ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이주 수요의 30%는 매매로 움직이는데 지금은 대부분 전·월세로만 가려고 하니 전세난이 더 심해진다”며 “지난 주 청실 이주가 발표되면서 조금이라도 싼 전셋집은 주말에 대부분 나갔다”고 전했다.

문제는 도미노 효과다. 우성 2차는 오는 10월까지, 청실아파트는 12월까지 각각 이주를 마쳐야 해 막판까지 이 곳에서 새집을 구하지 못한 이주대상자들은 결국 가을부터 주변지역으로 넘어가 연쇄적으로 전세난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ㅎ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현재가 비수기인데다 이주 초기인데도 이 정도라면 이주 막판인 11월께 학군 수요와 겹치게 되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대치동은 선호지역이면서 공급은 전무한데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겹쳐 물건이 크게 부족하다”며 “이주 수요가 강남 뿐 아니라 송파구 잠실이나 성동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이들 지역의 전세값 상승도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결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60% 이상인 가구수가 지난 1년 사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를 낀 주택 359만8743가구 중 전셋값 비율이 60% 이상인 가구는 51만4593가구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3413가구에 비해 214.9%나 급증한 것이다.

 

출처 : 부동산 공법 고광표 입니다.
글쓴이 : stone40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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