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네 모퉁이에 대한 풍수적 접근
글 김규순/서울풍수아카데미원장
사거리의 네 모퉁이에 똑같이 음식점을 해도 성공하는 점포는 따로 있다. 먹자골목에서도 돈 버는 가게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것은 미세하고도 묘한 땅의 성정 때문이다. 물론 그런 땅을 선정한 주인의 복이기도 하다. 좋은 자리을 선택한 주인은 복을 받고, 그렇지 못한 자리을 선택한 주인은 힘든 생활을 할 것이다.
옛날과 달라서 지금은 자리도 좋아야 하지만 건물도 자리에 맞게 지어야 한다. 욕심이 지나치거나 풍수에 무지하여 자리를 그르치는 경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네 모퉁이가 아니더라도 어떤 자리이던간에 지형에 따라 건물의 설계와 시공에 세밀하고도 정묘한 지혜를 기울여야 한다. 건물을 잘못 짓고서 패망한 사람들은 많음은 예를 들지 않아도 될 것이다. 서울시내 어떤 건물은 들어가면 승승장구한다고 소문이 나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주가 웨이팅(waiting)을 걸어 놓고 있다. 아뭏든 사람의 기운을 초월하는 하늘과 땅이 존재하는 한 조심하고 또 신중을 기할 일이다.
사람은 어느 곳에나 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그 땅과 건물이 지니고 있는 그 분위기를 찾아서 간다. 자리의 지형과 관련한 그 분위기에 맞는 사업이나 장사를 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분위기란 땅의 성정과 코드가 맞으면 오래가고, 그렇지 않으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즉, 땅의 성정과 동일한 코드의 사업을 한다면 성공할 것이다. 물론 지금은 이들 건물들이 혼재되어 있다. 그 중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자리가 있다. 좋은 자리를 선정하고 평가하는 일이 풍수학의 제일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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