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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그날의 함성에 한국 민주주의 회복”

우리옹달샘 2011. 5. 1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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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그날의 함성에 한국 민주주의 회복”

세계일보 | 입력 2011.05.18 19:20 | 수정 2011.05.18 23:43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광주

 




5·18 기념사… 金총리 대독

[세계일보]5·18 민주화운동 31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 광주시 등 전국에서 거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와 유공자, 유족, 관련 단체 회원, 시민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 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유가족 분향 제3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18일 서울광장에서 열려 유가족과 시민들이 분향하고 있다.
이종덕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김 총리가 대독한 기념사에서 "31년 전 광주는 많은 희생을 통해 민주화의 희망을 이 땅에 심었고, 자유와 민주를 향한 그날의 함성은 6월항쟁으로 이어져 한국 민주주의를 회복시켰다"며 "민주화를 통해 민주주의 토대를 튼튼히 닦았지만,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자유롭게 의견을 피력하고 이익을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큰 장점이자 힘"이라며 "그러나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견해와 이익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극한 대립과 투쟁으로 나아가서는 안 되겠다"고 지적했다.

이는 동남권 신공항에 이어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이전을 놓고 지역갈등이 심각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008년 취임 첫해를 빼고는 이번까지 3년 연속 5·18 기념식에 불참했다.

기념식은 광주 시립 합창단의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으로 마무리됐다. 이 노래는 지난해 식순에서 제창 순서가 빠져 5ㆍ18 관련 단체 대표들의 기념식 불참 등 반발을 샀었다.

기념식 후 묘지에서는 불교, 원불교 등 종교계 추모행사가 잇따랐으며 오후 7시에는 KBS 주관으로 추모음악회가 열렸다.

김청중 기자, 광주=류송중 기자 nice20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