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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반등 초읽기?...2주 연속 오름세

우리옹달샘 2010. 11. 8.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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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반등 초읽기?...2주 연속 오름세 헤럴드경제 | 입력 2010.11.07 09:04

8.29대책 이후에도 관망세를 견지해 온 수요자들이 최근 아파트 가격 저점 인식으로 매수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는 양천, 영등포, 마포구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한, 시중 자금이 강남 재건축 시장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편, 전세는 오름폭이 감소해 겨울비수기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7일 부동산거래서비스회사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11월 첫째 주 서울 및 수도권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서울(0.00%)은 보합세를 나타냈고 신도시 -0.02%, 경기 -0.01%, 인천 -0.07%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세가격은 서울 0.09%, 신도시 0.04%, 경기 0.12%, 인천 0.07%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겨울 비수기를 앞두고 주간 상승폭은 전주에 비해 일제히 줄어든 모습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타 지역 부동산을 처분한 자금이 강남권 재건축으로 유입되는 움직임이 감지되는 가운데 강동(0.36%), 강남(0.17%) 등이 상승했고, 송파(-0.23%), 서초(-0.06%)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구는 둔촌주공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일제히 호가가 상향 조정됐다. 둔촌주공4단지 102㎡는 한 주간 2000만원 상승해 7억8000만~8억원 선이다.

강남구는 개포주공1단지가 이달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매도-매수자 간의 힘겨루기가 팽팽한 가운데 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자금 부담이 큰 50㎡ 이상은 여전히 매수세가 부진하다. 36㎡는 3000만원 오른 6억8000만~7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매매=서울은 △강동(0.11%), △양천(0.10%), △마포, 영등포(0.06%), △강남(0.03%) 등이 상승했고, △송파(-0.25%), △도봉(-0.09%), △구로, 동대문(-0.08%) 등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적게나마 하락한 지역보다 오른 지역이 늘어났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단지의 소형아파트 매매거래가 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실수요자들의 심리가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고로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1단지 66㎡는 3억4000만~3억9000만원 선으로 주간 1000만원 올랐다.

마포구 역시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적체됐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시세를 회복했다. 성산동 성산시영선경 72㎡는 5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8000만원 선이다.

반면, 송파구는 재건축과 고가아파트의 약세로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종 상향 기대감으로 최근 단기급등세를 보였던 가락시영은 금주 소폭 하락했다. 가락시영2차 33㎡는 지난 주보다 1250만원 내려 4억2000만~4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분당(-0.06%)이 내림세를 기록했고, 나머지 지역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분당은 대형아파트의 하락세가 계속됐다. 신규입주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일산 역시 면적대가 클수록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일산동 후곡14단지청구 161㎡는 5억3000만~6억2500만원 선으로 750만원 내렸다.

경기에서는 △시흥(0.14%)이 상승했고, △오산(-0.15%), △김포(-0.14%), △과천(-0.03) 등은 하락했다. 지난 주에 비해 하락된 지역이 줄어든 가운데 대부분 보합세를 나타냈다.

시흥은 3차보금자리 사전예약에 시흥은계지구가 제외된 가운데 기존 아파트의 급매물 거래가 늘었다. 전세 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도 눈에 띠었다. 정왕동 고합 105㎡는 2억2500만~2억6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김포는 풍무동 일대 중대형이 거래 부진으로 500~1000만원 가량 하향조정을 받으며 약세를 보였다. 내년에 개통예정인 경인아라뱃길과 김포한강로의 호재에도 시장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질 못하고 있다. 풍무동 서해메이저타운 171㎡는 3억4000만~3억5000만원 선으로 한 주간 1000만원 하락했다.

▶전세=서울은 △서초(0.39%), △노원(0.37%), △관악(0.33%), △마포(0.28%), △도봉(0.20%), △구로(0.18%), △영등포(0.15%), △용산(012%), △강남(0.09%)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매물 부족으로 오름세는 여전했지만, 오름폭은 둔화된 모습이다.

서초구는 올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추워진 날씨 탓에 세입자들이 거래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 학군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대형 면적대도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반포동 반포SK뷰 224A㎡는 8억~9억원 선으로 5000만원 상향 조정됐다.

도봉구는 길음, 미아뉴타운의 대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출시되는 전세매물이 줄어든 모습이다. 창동 상아1차 95㎡는 한 주간 5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4000원 선이다.

마포구는 여의도나 광화문 일대 출퇴근 수요자들의 전세문의가 많지만 재계약 사례가 많아 매물출시가 드물다. 도화동 도화우성 112㎡는 500만원 상승한 1억9000만~2억1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중동(0.21%)만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세난이 다소 완화되는 양상이다. 분당은 6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지만, 아파트를 구하지 못한 일부 매수자들이 오피스텔 전ㆍ월세로까지 이동하고 있다.

경기는 △오산(0.62%), △의왕(0.58%), △용인(0.50%), △이천(0.35%), △시흥(0.29%), △부천, 부천(0.21%), △구리, 안양(0.20%), △광명(0.18%) 순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의왕은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올려 재계약하는 사례가 많다. 왕곡동 인스빌아파트1단지 122㎡는 1억6000만~1억7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상향 조정됐다.

시흥은 정왕동 일대가 오름세다. 갑작스런 한파에 세입자들이 거래를 서두르고 있지만 출시되는 매물이 많지 않다. 정왕동 대림1차 105㎡는 500만원 올라 1억2000만~1억4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인천은 △남동구(0.26%), △연수구(0.25%)만 상승한 채 나머지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계속되는 매물 품귀 현상에 일부 소형 매매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도 발생했지만, 전세 대기수요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 125㎡는 1억5000만~1억6000만원으로 750만원 상승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