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 48m에 터널이‥완공앞둔 '거가대교'

바다 속 48m에 터널이‥완공앞둔 '거가대교'

MBC | 정승혜 기자 | 입력 2010.07.31 22:33 | 수정 2010.07.31 22:36

 

[뉴스데스크]

◀ＡＮＣ▶

우리나라의 바다 속에도 터널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부산과 거제도를 연결하는, 우리나라의 첫 해저터널이 올해 말 개통되는 정승혜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ＶＣＲ▶

부산광역시와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첫 구간은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해저터널로 시작됩니다.

부산 신항만이나 진해 군항에 출입하는

배들을 위해, 교각이 없는 터널을

만든 겁니다.

3.7km 길이인 이 터널은

바다 밑을 파 들어간 것이 아니라

지상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터널 18개를

가라앉힌 뒤 연결했습니다.

왕복 4차선인 터널 중간에는

사고나 화재에 대비한 비상 대피로도

있습니다.

제가 걸어가고 있는 곳은 해저터널에서

가장 깊은 수심 48m 구간입니다.

지상은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지만

이곳의 온도는 17도에 불과합니다.

햇살이 들어오는 곳이 해저터널의 마지막,

마무리 연결 작업이 한창입니다.

◀ＩＮＴ▶ 조봉현/대우건설 침매터널 현장소장

"바닷물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중구조로 다 설계돼 있기 때문에 실제

사용과정에서는 가장 안전한 구조물입니다.

해상구간인 2개의 사장교도

케이블 설치 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ＩＮＴ▶ 김창환/대우건설 사장교 공사과장

"보시는 저쪽이 진해구요, 그 옆이 마산이구요,

교량이 끝나는 시점, 저쪽이 거제도입니다."

거가대교는 착공 6년 만인

오는 12월 9일 개통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승혜입니다.

(정승혜 기자 luxmundi@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