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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구산업단지 지도가 바뀐다

우리옹달샘 2010. 1. 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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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산업단지 지도가 바뀐다
몸집 키우는 대구 산단, 유망기업 모신다

새해 대구의 산업단지가 혁신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산업단지에 녹색을 입히는 작업이 진행중이고, 최첨단의 도심형 공단이 조성된다. 더불어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지역경제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만성적인 산업용지 부족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본지에서는 4회에 걸쳐 새롭게 변모를 시도하는 대구 도심공단과 신규 산업단지의 현재, 미래의 모습을 조명해 봤다.
2천343만㎡(709만평), 1천493만㎡(452만평).
이 수치는 현재 대구의 전체 산업단지와 여기에 포함된 순수산업용지 면적이다.
하지만 대구의 산업용지는 앞으로 달성군 구지면의 국가산단(852만㎡), 현풍의 테크노폴리스(726만㎡), 동구 봉무동의 이시아폴리스(118만㎡), 세천의 성서5차단지(146만㎡) 등이 조성되면, 대구의 산업단지 면적은 현재의 1.8배로 증가하게 된다.
오는 2014년 대구의 전체 산업단지 면적은 4천211만㎡(1천274만평)로, 순수산업용지는 2천341만㎡(708만평)로 각각 늘어난다.
이전 대구는 만성적인 산업용지 부족으로 대기업, 다국적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기업의 경우 최소 33만㎡ 이상의 부지가 필요하고, 동반이전하는 관련 협력기업의 부지까지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산업용지 부족은 기업유치의 걸림돌이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에는 현재 3개의 산업단지가 조성중에 있고, 국가산단 등 2개의 산단이 계획수립 단계에 있다.

△신규 산업단지 조성 추진상황
먼저, 달성2차산단 주변에 조성될 예정인 ‘국가산단’은 한국토지공사(75%)와 대구도시공사(25%)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사업비는 약 1조6천698억원, 공사준공 예정일은 2014년 6월이다.
순수 산업시설용지는 468만㎡로 성서5차(67만㎡)의 7배 규모이다. 이곳에는 차세대 전자통신, 첨단기계, 미래형자동차 등의 업종이 들어선다.
사실 대구는 16개 시∙도중 국가산단이 없는 유일한 도시였으며, 이로 인해 1973년부터 최근까지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전국 최하위였다. 하지만 국가산단 개발로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과 첨단 과학기술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면서 2020년경이면 1인당 GRDP가 전국평균에 도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대구국가산단 인근에 달성1∙2차 산단이 위치해 있고, 테크노폴리스도 함께 조성중에 있어 구미~칠곡~성서~현풍~마산∙창원을 연결하는 산업벨트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침체된 대구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국가산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현재 주민들과 보상가 문제를 협의중에 있고, 지장물 및 토지조사, 감정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5월경 협의보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는 2012년 6월 완공목표로, 지난 2004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성서5차 산업용지(67만㎡)에는 기계∙금속, 전기∙전자, 정보통신 등의 첨단업종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작년 11월 23일 23만㎡의 산업용지와 기계부품협동화단지(17만㎡)의 공개분양을 시작했다. 현재 1단계 35만㎡(산업용지 20만㎡) 부지조성이 완료된 상태다.
시는 현재 주요유치업종에 ‘의료업’을 추가하는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중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에는 기계, 메카트로닉스, 생물, IT, 나노섬유, 자동차, 소프트웨어 등의 업종이 들어선다.
이곳은 연구시설용지(138만9천㎡)가 산업용지(152만1천㎡)와 비등할 정도로 R&D 기능이 강화된 특화단지이다.
대표적인 연구시설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국립대구과학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북대 IT융합기술대학원, 계명대 지능형자동차연구센터 등이다.
현재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이 진행중에 있으며, 각각 97%, 55% 보상이 완료됐다. 작년말 현재 1∙2공구(토공정지 및 구조물철거 작업), 3∙4공구(비슬산 통과 우회도로 건설 및 우수관로 설치), 현풍천2교(DGIST진입로) 공사가 진행이며 지금까지 10% 공사가 진행됐다.
대구시는 테크노폴리스내 연구시설과 국가산단, 낙동강변의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 등을 연계한 발전계획을 수립중에 있으며, 이곳을 중심으로 낙동강 신산업 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시아폴리스’는 고도화된 패션∙어패럴산업의 산업추세에 부합하는 지식∙문화∙정보∙통신 등 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된다.
미디어산업, 공공∙상업(패션스트리트 등) 및 주거시설이 조화를 이룬 복합 신도시로 개발예정인 이곳은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편리한 교통환경과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곳은 작년 국제학교 기공식을 시작으로 스포비즈,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 라이프스타일 단지 등이 기공식을 갖거나 착공했다.
사업시행자인 (주)이시아폴리스는 오는 3월과 9월 공동주택 650세대, 1천500세대를 각각 분양하고, 내년 3월에는 1천450세대를 추가분양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이곳에 롯데아울렛 그랜드가 오픈한다.
이밖에 올 6월 착공예정인 ‘대구 출판산업단지’는 남대구IC~성서IC일대 미개발지(월성동, 장기동, 장동)에 조성된다.
대구시는 출판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전략적 거점 확보와 미개발지역의 계획적 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지난 2007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년간에 걸쳐 출판산업단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수립했다.

△향후 과제
대구는 신규 산업단지 조성으로 경제회생의 기회를 맞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찮다.
국가산단의 경우 보상가 문제를 두고 주민들과의 갈등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숙제다. 포항은 이미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지장물 조사에 착수한 상태지만 대구는 해를 넘긴 상태다. 이에 따라 5월 계획된 협의보상의 차질이 예상된다.
테크노폴리스와 성서5차단지는 높은 분양가격과 세종시 문제가 겹치면서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크노폴리스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72만원 정도로 달성2차의 32만원보다 높다. 또 성서5차의 산업용지 분양가는 3.3㎡당 132만원 정도로, 대구시는 작년 16만5천㎡ 규모의 산업용지에 대기업(외지기업)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세종시 문제가 터지면서 타격을 받은바 있다.
이시아폴리스도 산업용지 분양가가 3.3㎡당 155만~210만원선으로 신규 산업단지 가운데 분양가가 가장 높다.
대구시 성웅경 산업입지과장은 “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첨단 대기업 및 다국적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세종시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조성중인 산업단지들의 경우 첨단 특화단지로 건설되는 등 높은 경쟁력을 갖춘 만큼 향후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일기자 kji@idaegu.com

출처 : 윤용태기자의 부동산이야기
글쓴이 : 온리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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