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역경

우리옹달샘 2009. 5. 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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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무경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역경


원효처럼 타는 갈증이 있어야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타는 갈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물의 형상이 육안으로 분별되는 대낮이었다면
과연 원효가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실 수가 있었을까요.
아직 꽃잎이 가지 끝에 화사하게 남아 있는데
어찌 열매가 열리겠습니까.


- 이외수의《숨결》중에서 -


* 진리는 단순합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야 봄이 찾아오고
어둔 밤이 지나야 아침이 찾아오듯
꽃잎도 다 떨어진 후에 열매가 열립니다.
이처럼 역경을 겪은 후 좋은 날이 찾아오며  
슬픈 날이 지난 후 기쁜 날이 찾아옵니다.
역경은 축복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글 주신 이무경님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 아마동은 오늘도 모입니다.

- 오늘 음악회는 오후 3시 -

오늘은 피아니스트 바이준(ByJun)의 공연입니다.
예매하신 분들은 오후 3시까지 늦지 않게,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내일 '책읽고 밑줄긋기 대회' 1차 마감 -

제9회 책읽고 밑줄긋기 대회의
1차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준비하신 분들은 바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2차 마감은 6월30일까지이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제9회 책읽고 밑줄긋기대회


오늘의 책구경 꽃피는 아침마을  느낌한마디 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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