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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社 줄줄이 워크아웃…계약자 '발 동동'
뉴시스 | 송창헌 | 입력 2009.03.27 18:16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경기 【광주=뉴시스】
채권 금융사의 건설.조선사 2차 구조조정 발표 결과 주택 건설업체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아파트 계약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불안해 하고 있다.
해당 건설사들은 그러나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유통성을 충분히 확보, 회사운영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27일 금융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건설.조선사 2차 구조조정 명단 공개 결과, 광주.전남에서는 조선사 2곳과 함께 중견 건설사 4곳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됐다.
공교롭게도 4곳 모두 주택건설 면허를 지닌 곳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특히 한국건설의 경우 광주 서구 풍암동에 올해 6월 준공예정으로 194세대를 자체 건립중이며, 계열사 또는 시공사로 참여중인 곳도 광주 문흥.오치동 333세대, 광주 진월2차 127세대, 경기 용인 흥덕지구 474세대 등 총 934세대에 이르고 있다. 모두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도건설도 계열사인 하우스텍이 경북 구미 구평2지구에 건립중인 572세대 공사현장에 참가해 입주자 모집을 앞두고 있다. 새한건설은 광주 수완지구에 364세대 규모의 아파트 6개동을 준공, 1차 분양을 마친데 이어 현재 미분양분 해소에 나선 상태며, 경기도 평택 지산동에 건립중인 305세대도 올해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 구조조정 명단에 이들 업체들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자 해당 건설사에는 분양계약자는 물론 분양 희망자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모 건설사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채권금융단의 등급 발표 이후 '준공은 제때 이뤄지느냐', '계약금만 날리는 것 아니냐'는 문의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업무를 보기 힘들 지경"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금융위기와 미분양 사태로 주택경기가 급속히 얼어붙을 것에 대비, 지난해말부터 보유 토지와 건물 등을 매각하는 등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둔 상황"이라며 "계약자와 문의 고객들에게 '안전하다'고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분양계약자는 "은행대출까지 받아 어렵사리 내 집을 마련했는데 부실기업이라는 딱지로 집값이 떨어질까 걱정이 앞선다"며 "회사측이 조기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창헌기자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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