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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노른자위땅 30곳 개발 시동

우리옹달샘 2009. 3. 2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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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노른자위땅 30곳 개발 시동
2009.03.26 13:06 | 헤럴드경제
사업제안 접수 마감…빠르면 연말께 사업 착수
삼성동 한전부지ㆍ노량진수산시장도 변화 물결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114층의 랜드마크 빌딩 조성이 추진된다. 인근의 서울의료원, 한국감정원 부지와 연계해 총 94만4757㎡의 초대형 복합단지로 변신할 예정이다.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도 탈바꿈을 시도한다. 수산시장을 포함한 일대에 고층 오피스빌딩과 컨벤션 센터 등 수산복합테마시설이 들어선다. 도봉구 성균관대 야구장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 자리에는 고층 주상복합단지가 조성된다.

26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각 자치구별로 서울시의 신(新)도시계획운영 체계에 따른 대규모 민간ㆍ공공부지에 대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제안 신청을 받은 결과, 서울 시내 30곳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및 개발계획안 제안서가 접수됐다. 용도지역 변경이 10건, 도시계획시설 폐지가 9건, 두 가지를 병행한 것이 11건이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역이 1건이고, 서남권역이 8건, 서북권역 1건, 동남권역 8건, 동북권역 12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삼성동의 한국전력 부지와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강남의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는 이곳에는 초고층의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서게 된다. 한국전력 부지에는 114층의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서 인근의 한국감정원 부지 등과 연계한 총 94만4757㎡의 초대형 복합단지로 탄생할 예정이다.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는 최고 60층 규모의 국제 비지니스 오피스 단지 4개 동으로 탈바꿈한다. 60층의 오피스에는 외국 기업을 입주시키고 국제 컨벤션홀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 부지 인근인 서초동 남부터미널부지에는 46층짜리 오피스 시설로 개발이 추진된다. 대한전선 부지는 사업성 등의 고려로 호텔 조성 등 애초 알려졌던 사업 방안에 변화가 있었다. 총 9개 동 중 최고 69층의 주상복합이 7개동으로 조성되고 나머지 두 개 동에는 오피스텔과 문화 시설, 보육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성동구 뚝섬의 현대차 부지는 지난 5일 일치감치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현대차그룹 사옥과 숙박 시설,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해 둔 상태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앞으로 4년 동안 약 2조원의 비용을 투자할 예정이다.

수협중앙회가 추진하는 노량진수산시장 개발안도 눈에 띈다. 고층 오피스빌딩을 포함한 수산테마복합시설이 현재 시장 부지에 조성되고 현재의 수산시장은 현대화돼 현 농산물 도매센터 자리에 농수산물 비축기지와 함께 들어서게 된다. 고층 오피스에는 관광호텔, 전시관, 컨벤션센터와 수협중앙회 본사가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로구 온수동의 럭비구장(현송문화재단 소유)과 도봉구 성균관대 야구장 등 체육시설 등에도 업무판매시설, 주상복합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날 접수 마감된 용도변경 및 개발 계획안에 대해 60일 간 타당성을 검토한 후 협상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공공기여안 등을 심의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8개월 정도가 소요될 예정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웅ㆍ남상욱ㆍ정태일 기자/kak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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