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대구에서 1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서구 평리동의 ‘평리 롯데캐슬’ 1039가구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평리 롯데캐슬은 서문시장과 서구청 사이에 위치한 재건축 아파트단지다. 전체 1281가구 중 조합원 아파트를 제외한 나머지를 일반분양한다. 15층짜리 17개 동이며, 분양면적은 68(20평형)∼170㎡(51평형)다.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중·소형 평형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공급면적 108㎡(32평형)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의 58%에 이른다. 이 가운데 68㎡(20평형)와 86㎡(26평형)가 110가구다. 20평형대의 민영아파트 공급은 달서구의 상인화성파크드림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라고 롯데건설 측은 밝혔다. 타 아파트단지와 달리 중·소형 평형 대부분이 남향으로 배치돼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 손승익(40) 사업소장은 “도심에 위치한 데다 중·소형 평형이 많아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에는 주택용 열병합발전시스템이 설치된다. 도시가스를 사용해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난방비와 전기료를 20% 이상 줄일 수 있다.
가구마다 홈오토메이션시스템도 구축된다. 외부인이 침입하거나 가스가 누출되면 경보시스템이 작동한다. TV 시청·라디오 청취·전화수신·현관 방문자 확인 등이 가능한 주방 TV폰도 설치된다. 욕실에서 스피커 폰을 통해 일반전화·경비실·관리사무실·세대간 통화도 할 수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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