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 착공이 앞당겨지고, 2호선 경산 연장노선도 당초 계획보다 빨리 완공될 전망이다.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북구 동호동과 수성구 범물동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3호선(모노레일) 공사를 오는 6월 중순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진 것이다.
이는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조기집행 방침에 따른 것으로, 201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올해 약 916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으며, 현재 확장구간인 달성로 등지에 대한 편입부지 보상협의 및 보상금(공시지가 기준 총 590억원 예상) 지급이 시작된 상태다.
또 8개 공구별로 공사를 맡을 컨소시엄도 각각 구성돼, 5월말 최종 평가 작업을 거칠예정이다.
도시철도 3호선은 총연장 23.95㎞, 정거장 30개소로 사업비 1조3천370억원이 투입된다.
도시철도본부는 또 대구시, 경북도, 경산시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호선(지하철) 경산 연장선 공사도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16일부터 정거장 구조물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시철도본부는 2011년 8월 열리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까지는 공사구간의 도로 복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산 연장선 최종 완공 시점도 당초 2012년 12월에서 3~4개월 이상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경산 연장선은 수성구 사월역~경산 영남대까지 3.3㎞로 3개 정거장이 건설된다. 총 사업비 2천495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