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왜관읍 매원·석전·아곡리 일대에 복합 행정 및 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군이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산하 행정기관이 분리된 형태로 곳곳에 산재돼 있어 행정수요대처가 미흡하고, 매년 인구증가로 인한 행정수요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전대상 부지면적은 총 24만7천200여㎡로 이 중 국방부 소유 토지가 21만3천900여㎡에 이른다. 현재 국방부와는 토지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추정사업비는 모두 1천568억여원으로 복합행정타운 조성에는 총 85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5만1천700여㎡의 부지에는 본청사와 군의회·부속동·육아복지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스포츠타운은 총 공사비 587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관과 인라인스케이트장, 공인야구장, 풋살경기장 등을 갖춤으로써 내년 준공을 앞둔 인근의 종합운동장과 연계해 종합스포츠타운으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현재 군은 이전대상 부지가 입지및 개발여건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형적 여건으로 토목공사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경부고속도로 왜관 나들목 및 국지도 79호선과 접해 있는 등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또 인접 지역에 교육문화복지회관, 보건소, 평생학습대학, 장애인복지관 등이 이미 건립돼 있어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 사업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국방부소유 토지에 대해 5년간 분할 매입을 추진하고 있어 대금지급이 완전히 끝나는 시점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군관리계획 및 도시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쳐 빠르면 2016년쯤에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칠곡군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인해 다양한 행정수요에 맞는 서비스체제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면서 "복합행정 및 스포츠타운이 새롭게 조성되면 1회 방문으로 다양한 행정업무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