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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경기 불황이 낳은 대박찬스…달아오르는 경매시장

우리옹달샘 2009. 2. 1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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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이 낳은 대박찬스…달아오르는 경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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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금융위기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등 주택을 중심으로 경매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경매법정을 직접 찾거나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경매 전문가들은 "경쟁력 있는 매물이 증가하면서 전문가뿐 아니라 내집 마련 목적이나 투자처를 찾는 일반인들의 참여가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며 "하지만 전문가들도 경매에서 손해를 보는 사례가 있는 만큼 사전 준비와 철저한 자금 계획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달아오르는 경매시장

경매는 경기에 반비례하는 대표적인 종목. 부동산 시장 호황기 때 수면 아래 잠잠하던 경매시장이 지난 겨울철 이후 주목을 받는 이유다.

올 들어 경매 시장은 이러한 경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1월 대구지방법원 본원에 나온 아파트 경매 물건은 760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200여건 늘어났다. 지난해 10월까지 500여건을 맴돌던 경매 진행 건수가 11월과 12월 600건을 넘어서는 등 증가 추세에 있는 것.

달서구와 서구, 달성군 등을 관할하는 대구지법 서부지원 아파트 경매 물건도 지난해 200여건 수준이었지만 지난 1월 들어서는 375건으로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경매정보업체인 리빙경매 하갑용 대표는 "부동산 가격 하락에다 경기침체로 자영업자들의 부도가 증가하면서 아파트 경매 물건이 늘고 있다"며 "경기침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경매 물건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낙찰가율은 하락 추세에 있다.

아파트의 경우 통상 낙찰가율이 75~80%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겨울철 이후 70% 초반대로 하락했으며 특히 서부지원은 지난 12월 64%에 이어 1월에는 56%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매물은 늘고 낙찰가율은 떨어지면서 평균 3, 4명 수준이던 물건당 응찰자 수도 5, 6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대구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 중 20대 1을 넘는 아파트 물건은 4개에 그쳤지만 올 들어 2월 현재까지 6건이 등장할 정도로 일부 경매 물건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경매 쉽고도 어렵다

경매는 누구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경쟁률이 높아 생각만큼 수익을 내기 어려운 단점을 갖고 있다.

경매 전문가들은 경매 주의사항으로 철저한 권리분석과 자금계획, 현장 분위기를 꼽고 있다.

지지옥션의 장근석 매니저는 "권리 관계가 단순한 물건은 경쟁률이 높아 오히려 낙찰 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관심이 적은 물건일수록 의외의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권리분석을 위해서는 등기부 열람 등의 기본지식과 함께 현장실사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낙찰 뒤 자금이 모자라 낭패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에 대출 유무와 대출 가능 금액 확인이 필요하다.

또 초보자일수록 현장 분위기에 휩쓸려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써 내는 사례가 많으므로 경매장에서는 목표 금액을 정해놓고 냉정을 잃지 않는 것도 필수 사항. 낙찰 뒤에도 인도명령과 송달 증명, 집행신청, 최고장 발송 등에 3, 4개월의 기간이 필요하고 주택은 임차인과의 협의가 따르는 만큼 끈기와 인내도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

이에 따라 경매에 뛰어들기 전 사전 교육을 받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현재 대구에서는 경북대나 계명대, 대구대와 리빙경매 등에서 한두 달 과정의 경매 강좌를 열고 있다.

리빙경매 하갑용 대표는 "요즘은 경매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은 무리지만 은행 금리보다 높은 투자처를 찾거나 내집 마련이 필요한 실수요자에게는 상당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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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앙부동산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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