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대형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를 한달 여 앞두고 있는 판교신도시 부동산 시장은 최근 거래가 실종된 상태로 '정중동'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일부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지금이 바닥이 아니겠냐는 분석과 함께 실제 3월이 돼 중ㆍ대형 아파트의 전매가 가능해지면 얼어붙은 판교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지금까지 부동산 규제에 따라 움직이지 못했던 아파트 전매 매물들이 대규모로 시장에 쏟아질 경우 오히려 가격 하락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최근 공공택지내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완화하기로 하고, 과밀억제권역에서 전용면적 기준 85㎡이하는 7년에서 5년으로, 85㎡초과는 5년에서 3년으로 완화하기로 결정, 오는 3월부터 판교신도시의 중ㆍ대형 아파트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진다.
분당 서현역에 위치한 장군공인중개사 김영자 실장은 5일 "요즘 판교지역의 매물은 팔 수 있는 게 거의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3월에 전매제한 등 규제가 풀리면 부동산 시장이 바삐 움직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그마부동산 한창우 대표도 "현재 거래는 거의 없는 상태이지만 적당한 매물이 있으면 사겠다는 구매 대기자들이 꽤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현공인중개사 박성범 대표는 "현재 분양권 거래가 전혀 안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파트의 지역적 환경이 좋지 않고 동이나 호수가 좋지 않은 매물들은 분양가 수준에서 매물이 나와 있기도 하는 등 가격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여기에다 분당 접근성이 좋은 동판교는 서판교에 비해 집값도 1억원 이상 차이가 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판교신도시 아파트의 매도호가는 32ㆍ33평형은 약 1억 5000만원~2억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서 약 5억 5000만원~6억원 수준에 달한다는게 현지 부동산업자들의 설명이다. 풍성신미주는 주택형 109.09㎡(전용면적 82.78㎡)가 2006년 분양 당시 가격은 3억932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호가 기준으로 2억원 가량 웃돈이 붙은 상태다. LIG건영이 공급한 건영캐스빌도 주택형 109.09㎡(전용면적 84.85㎡)가 2006년 3억9780만원에 분양했는데 1억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하지만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제 3월이 돼서 전매가능 물량 등이 쏟아져나왔을 때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한 부동산 중개사는 "판교 아파트가 약 프리미엄이 1억 5000만원이 붙어있다해도 분양가에다가 지금까지의 금융비용, 옵션비용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7000~8000만원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이마저도 호가이기때문에 3~4월 잔금 마련을 앞두고 분양권이 쏟아지면 일부 동과 향이 안좋은 매물은 더 가격이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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