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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저렴했던 은평뉴타운도 1년새 웃돈 1억 떨어져 '1순위 마감 아파트의 굴욕.'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분양 당시 1순위에서 마감되며 인기를 끌었던 대규모 아파트 단지마저 입주를 앞두고 마이너스 분양권 프리미엄 등장에 울상 짓고 있다. 인기 아파트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셈이다. 1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3.3㎡당 최고 분양가 3,200만원을 넘기며 1순위 마감된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서울숲힐스테이트'의 경우 151㎡형에서 분양가보다 3,000만~4,000만원 싼 매물이 등장했다. '제로(0)'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매물도 상당하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인근 H공인의 한 관계자는 "실물경제가 악화되면서 급매물이 다수 출현하고 있지만 투기수요는 물론 실수요자 등의 매수세도 거의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최고 경쟁률로 700대1을 훌쩍 넘기며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된 서울 성북구 종암동 래미안2차 역시 중대형 매물 위주로 분양권 프리미엄이 급속히 축소되고 있다. 이 아파트 142㎡형의 경우 분양가는 5억7,000만원선이었지만 현재 분양권은 6억원까지 하락했다. 종암동 인근 W공인의 한 관계자는 "매매가 거의 없어 가격 산정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추세로 나가다가는 곧 제로 프리미엄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는 10월부터 입주에 들어가는 경기 용인 상현동 힐스테이트는 내림폭이 더 크다. 127㎡형의 경우 분양가는 5억6,000만원에 육박하지만 현재는 최고 6,000만원까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상현동 D공인의 한 관계자는 "용인 집값이 2007년 최고가 대비 30% 넘게 폭락하면서 상대적 고분양가가 부담이 되고 있다"며 "대형 평형인 190㎡형의 경우 1억원 가까이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은평뉴타운 아파트 단지에는 여전히 플러스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지만 그 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은평뉴타운 인근 S공인의 한 관계자는 "중대형 물량 위주로 3,000만~1억원까지 웃돈을 얹은 매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도 "1년 새에 프리미엄 가격이 1억원 가까이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정부의 전매규정 완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게 됐지만 일부 분양단지들은 '깡통아파트'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신규 분양단지의 미분양 적체까지 겹쳐 당분간 분양권 전매 시장 활성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일범 기자 squiz@s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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