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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구시장 “국가과학산업단지, 새 성장동력으로”

우리옹달샘 2008. 12. 30.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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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 대구시장 “국가과학산업단지, 새 성장동력으로”

 
ㆍ지능형 로봇·의료기기 업체 유치… 국비 1조6천억 확보 ‘경제살리기’

김범일 대구시장(58)은 올 한 해 많은 어려움에 처했다.

 

 

섬유·건설 등 대구가 자랑하던 성장엔진이 멈춘 지 오래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했다. 부채는 2조7000억원(11월 말 현재)으로 올 예산(4조2000억원)의 64.3%에 이르지만 ‘빚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간판기업 부재로 지역내총생산(GRDP)은 15년 연속 꼴찌이고, 경기침체 속에 이젠 ‘제3의 도시’라는 자리마저 인천시에 내주었다.

대구의 위기는 수시로 바뀐 슬로건이 잘 말해준다. ‘선택과 집중’보다는 백화점식 행정을 펼치다 보니 과학기술도시를 내걸었다가 교육문화도시→섬유패션도시→공연예술도시 등으로 변했다. 도시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불거진 현안에 대해서도 그는 어정쩡한 입장이다. 수도권 규제완화와 정부의 지역발전대책에 애매한 자세다. 총론에서는 환영을 표시하면서도 각론에서는 지방기업의 지원미흡 등 여러 단서를 달고 있다. 다만 대운하 문제에 대해선 “물길정비가 호응을 얻고 여론이 성숙되면 대운하 얘기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한나라당 소속, 초선 단체장임을 감안하더라도 정부, 당의 눈치를 너무 보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이는 이유다. 행정고시(12회) 출신인 김 시장은 관료생활만 거치는 바람에 급변하는 시정환경을 돌파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래서 일부에선 김 시장이 ‘사즉생(死卽生)’으로 시정에 임할 것을 주문한다. 김 시장이 우유부단한 자세를 취하는 사이 차기 시장 후보들은 “대구 시정의 위기”를 거론하며 벌써 목소리를 높이는 실정이다.



 

 

그러나 김 시장은 요즘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 달성에 국가과학산업단지가 지정됐고, 내년에는 성서 5차산업단지(146만㎡)가 분양에 나서는 등 굵직한 사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국가과학산업단지는 지능형 로봇, 의료기기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인근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테크노폴리스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겁니다.”

내년 국비도 올해보다 67%나 늘어난 1조6000억원을 확보했다. 각계각층 인사를 만나 지역사정을 설명하고 지원을 호소한 김 시장의 열정이 국비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

“새해엔 지역경기 활성화에 주력하겠습니다. 대형 사회간접자본(SOC)투자, 재정의 조기집행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실물경제 안정에 매진해야죠. 또 서민 경제생활 안정에도 주목을 하고요.”

김 시장은 새해에 ‘실물경제 점검지원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해 기업의 흑자도산을 막고, ‘투자유치고문단’ 등의 운영을 통해 첨단산업 대기업 1~2개의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해 유치한 경제자유구역개발도 본격 착수해 ‘알짜기업’들의 주목을 끈다는 복안이다. 낙동강·금호강 물길 및 생태하천 정비, 도시철도 3호선 착공 등 대규모 투자도 이뤄지게 된다. 대구 경제만큼이나 위기의 한 해를 보낸 김 시장. 새해엔 어느 정도의 능력을 발휘해 대구의 옛 영광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출처 : 지앤지 공인중개사 http://gngon.net
글쓴이 : 지앤지공인중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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