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최악의 상황을 보낸 주택시장은 2008년이 끝나가면서 2009년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내년 주택시장은 사상 최대 미분양에다 실물경제 위기까지 겹친 올해와 비교하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바닥을 치고 있는 시장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물량은 올해를 기점으로 대폭 줄었고 입주물량도 내년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서게 된다"며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시장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회복세가 있어야 주택시장도 바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개 속 분양물량
대구에서 신규 분양을 준비중인 물량은 3만가구에 이르고 있다.
2006년 하반기부터 대구 주택경기가 악화되면서 분양 시점을 연기해온 물량이 많은데다 재건축·재개발단지까지 더해지면서 대기 물량이 3만가구를 넘어서고 있는 것.
그러나 2009년에 이중 얼마가 분양에 들어갈지는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분양대행사 리코 C&D 전형길 대표는 "올해 신규 분양에 들어간 단지들이 대부분 30% 미만의 계약률을 보인데다 경기 침체까지 겹쳐있어 내년에도 시공사들이 신규 분양에 나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규 분양은 입주시기가 임박한 재건축·재개발 단지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분양물량이 올해 수준인 6천가구 안팎에 머물거나 많아도 1만가구를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산업 권진혁 영업부장은 "수급상황으로만 보면 대구 주택시장은 올 하반기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일 것"이라며 "경기 회복세에 따라 주택시장도 회복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줄어드는 입주물량
내년도 대구지역내 신규 입주물량은 1만5천여가구로 올해 3만가구의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공급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시장이 일단 바닥을 치고 나올 수 있는 전환점은 마련된 셈. 그러나 올해 입주 물량 중 20~30%가 여전히 미입주 상태로 남아 있어 내년 입주가구도 사실상 2만가구에 이르게 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권오인 자문위원은 "대구주택시장 침체의 직접적 원인은 수요를 무시한 공급이 절대적인 원인"이라며 "결국 공급량이 줄어야 시장 상황이 개선될 수 있지만 2007년부터 적체된 입주물량을 볼때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 침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입주물량 감소가 시장 체력 회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입주물량은 1만3천가구로 더욱 줄게 되며 이후 입주물량은 2007년부터 줄어든 분양 물량으로 인해 1만가구 이하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지역 입주물량은 2005년과 2006년 1만가구와 1만2천가구에 머물렀지만 2006년과 2007년에는 1만9천가구로 증가했으며 올해 3만가구로까지 늘면서 주택시장 침체의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
내년도 입주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성구가 7천100가구로 가장 많으며 동구가 4천여가구, 달서구가 3천300여가구, 북구와 중구가 각각 970가구와 380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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