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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ㆍ조선 40여社 ‘구조조정 수술대’ 오른다

우리옹달샘 2008. 12. 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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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ㆍ조선 40여社 ‘구조조정 수술대’ 오른다

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8.12.25 09:49 | 최종수정 2008.12.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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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개에 이르는 건설ㆍ조선업체가 채권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사정권 내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들을 중심으로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된다. 이와함께 자금난이 예상되는 자동차ㆍ반도체, 석유화학, 시멘트업종등도 건설, 조선에 이어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감독원과 은행ㆍ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은행과 회계법인, 신용평가사로 구성된 건설.조선업종 신용위험평가 작업반(TF)은 오는 31일까지 은행별로 차이가 있는 평가 기준을 단일화하고 채권단은 이를 토대로 내년 1~2월에 거래업체를 4개 등급으로 나눌 계획이다.

평가 대상은 금융권의 신용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인 건설사와 26개 중소 조선사다. 정상기업(A등급)이 아닌 일시적 유동성 부족 기업(B등급)은 채권단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는다. 부실징후 기업(C등급)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고 부실기업(D등급)은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

각종 분석결과 현금흐름과 부채비율, 영업이익,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구조조정 대상인 C와 D등급으로 분류될 수 있는 건설사와 조선사는 40여 개로 추정되고 있다.

한 신용평가사는 100대 건설사 가운데 20여 곳이 구조조정의 명단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다른 증권사는 건설사들의 부실 위험성을 추정한 결과 10여개 업체가 D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향후 신용위험평가TF는 개별업체들에 대한 신용평가결과를 단일화해 해당 채권금융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건설.조선업종에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 석유화학, 시멘트 업종 등도 자금난이 심화될 경우 정부 지원이 예상되며, 이들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옥석가리기도 조만간 진행될 전망이다.

박정민 기자/boh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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