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업체 발빠른 행보 벌써부터 공사 수주전 치열
정부가 총 14조원을 투입하는 4대강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지역 건설업체들의 공사수주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또 대구와 안동이 올 연말까지 4대 강 종합정비사업에 조기 착수하는 선도지구로 선정, 낙동강과 금호강 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인데다 지역건설업체들의 참여 및 수혜 정도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낙동강 정비사업 효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4대강 정비사업 전체예산 14조원. 특히 2012년까지 낙동강 정비사업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가 6조7천억~8조원에 이르고 있다. 연간 2조원씩 풀리는 셈이다.
내년에 4대 강 정비사업에 책정된 예산 7천910억원 가운데 낙동강에만 4천469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지난해 대구지역 건설사 총 수주 관급공사 금액(5천730억원)과 엇비슷한 금액.
화성산업 도훈찬 상무는 "이번 낙동강 및 금호강 정비사업은 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익구조를 바꿀 수 있는 호재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는 4대 강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 취업 19만명, 생산유발효과가 2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대구경북의 실물경기 침체 방지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지역 건설업체 '가뭄의 단비' 전망
낙동강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 그동안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경기는 '가뭄의 단비' 수준을 넘어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 건설업체들은 벌써부터 목숨을 건 수주 쟁탈전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H사는 가칭 낙동강 정비사업 전담팀을 구성,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또 S·T업체 등은 조만간 수주전담팀을 만들기로 하고, 정보수집에 힘을 쏟고 있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업체 한 간부는 "이번 낙동강 정비사업이 건설업체간 순위를 바꿀 수 있을 만큼 공사금액이 크다"며 "회사마다 공사수주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발주 방식 바뀌어야
지역 건설업체들의 움직임과는 달리 지역이 실질적인 수혜를 받기 위해서는 낙동강 정비사업의 발주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행 법규에는 공사금액이 △70억원 미만(지역업체 독점) △70~222 억원(40%선에서 지역업체 참여 가능) △222억원 이상(최저가 입찰·대형업체 독식 가능) 등으로 분류돼 있다.
이 때문에 공사를 소규모 단위로 발주해야 지역업체들의 참여가 보장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외지 대형업체들이 독식할 수밖에 없다.
지역건설사 관계자는 "기존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면 전국 대형업체들의 수주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건설협회 대구시회 관계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역건설사들의 사업 참여를 보장하고 나섰기 때문에 전체 공사지분 중 50~70% 정도는 지역건설사가 차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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