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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 조성

우리옹달샘 2008. 11. 1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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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산업단지에 1천200억 투입 '시범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는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대구시가 ‘2013 세계에너지총회(WEC)’ 유치를 계기로 저탄소 시범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는 등 ‘저탄소 도시’ 선점을 위한 후속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10일 정부가 검토 중인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를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유치하기위해 의견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의 연계개발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테크노폴리스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총 1조 3천500억원을 들여 태양광·태양열·지열·연료전지 등 관련기관과 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시설 관리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테크노폴리스 내 신재생에너지 공급사업과 에너지 부품소재 집적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밝은 도시, 고효율 도시’를 슬로건으로 시내 3만여개 가로등을 나트륨램프에서 메탈할라이드로 교체키로 하는 등 에너지 고효율형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가로등을 메탈할라이드로 교체할 경우 수명은 2배 늘어나고 전기료는 45% 절감된다.

시는 또 차세대 환경자동차도 확대 보급키로 하고 2014년까지 총 222억원을 들여 시내버스 561대와 청소차량 179대 등 총 867대의 저공해 CNG 자동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성서산업단지는 저탄소 산업단지로 새롭게 조성할 방침이다. 우선 2010년 상반기 공급을 목표로 1천200억원을 투입해 성서산단 내 40~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벙커C유와 등유 등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설비를 갖추고, 차츰 규모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업체당 40%의 열생산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연 10만 TOE(석유 1톤을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의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밖에 오는 2011년 세계에너지기구 국제학술대회와 2013년 세계에너지경제학회 총회 유치를 추진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국제무역 및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WEC 유치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의 선점 기회를 잡았다”면서 “대구가 ‘저탄소, 녹색성장’ 중심 도시로 부상할 수 있도록 시민과 업계, 관계기관 등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