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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창동 1번지 세계육상이전 탈바꿈 |
내년 6억원 예산지원받아 용역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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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대구시가 이곳에 추진하고 있는 대구문화창작발전소는 국가지원 사업으로 격상되면서 향후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대구 연초창을 비롯해 △전남 신안의 염전과 소금창고 △경기도 포천 폐채석장 △충남 아산 구 장항선 등을 함께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이번 사업은 공장, 창고, 철도, 기차역 등 과거 산업유산과 인프라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이를 문화적으로 보존 활용하면서 도심재생 혹은 지역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세계적으로도 폐쇄된 산업시설이나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역을 대표하는 창의적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는 이같은 흐름에 주목해 옛 KT&G 연초창을 당초 도심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던 방침을 바꿔, 세계적인 예술창작공간(대구문화창작발전소)으로 조성키로 하고, 국내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한 추진위원회(29명·위원장 이강숙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를 구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곳 연초제조창은 대구의 근대 산업역사를 상징하는 주요한 건물인 데다, 내부 공간이 넓고 깊어 문화예술 공간으로 최적지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17∼18일 양일간 이곳에서 시범적으로 열린 '대구문화창작발전소 활성화를 위한 예술 난장프로젝트'는 예상밖으로 많은 시민이 찾아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태익 대구시 문화예술과 문화시설 담당은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으로 채택돼 연초창 창작발전소 사업이 국가 지원사업으로 격상된 셈"이라며 "당장 내년에 6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실시설계 등 용역작업에 본격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가능하면 이같은 프로젝트를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까지 마무리해, 대회를 계기로 세계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예술가들의 작업실, 화랑, 스튜디오, 음향 미디어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창작발전소는 연초제조창 전체 부지 중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을 제외한 면적 1만5천176㎡에 연면적 4만9천320㎡의 지하 1층, 지상 5층 2개동 건물이다. 1923년 건물이 들어섰으며, 1996년 공장이 폐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에 대해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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