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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용지 분할 매각 잇따라 최근 2배 가까이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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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1단지의 경우 지난 연초까지 3.3㎡당 50만~60만원에 팔리던 구미공단 산업용지는 올들어 대기업 공장부지 분할 매각이 잇따르면서 최근에는 3.3㎡당 최고 100만원에 팔리고 있다. 구미공단에서 산업용지 값이 가장 많이 오른 1단지는 중소기업이 선호하는 3천300~6천600㎡를 매입할 경우 최소한 10억~20억원 이상의 용지매입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구미공단의 산업용지 임대료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1단지 기준으로 2~3년 전까지 3.3㎡당 5만~7만원이던 보증금은 최고 20만원, 3.3㎡당 1만원 미만이던 월세는 1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 때문에 신규 입주업체가 3천300㎡ 규모의 생산공장 임대를 위해서는 보증금 2억원에 1천만원이상의 월세를 부담해야 한다.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4단지의 입주 제한 규정도 구미공단 용지난에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곳에 입주가 가능한 업종은 전기, 기계, 부품조립 등 15개 업종 뿐이다. 나머지 업종은 입주가 전혀 불가능해 유휴 산업용지가 많은 1단지의 땅값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현재 구미공단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구미공단 4단지를 3.3㎡당 49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중소기업에 분양하고 있다. 그러나 분할 면적 대부분이 9천900㎡ 이상이어서 중소기업에 필요한 소규모 산업용지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구미공단 1단지 입주를 희망하는 김모씨(42)는 "신규 중소기업 설립에 수억원의 산업용지 자금투자로는 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에 중소기업을 위한 신규 산업용지 분양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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