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글모음

[스크랩] 초보 중개사 일기

우리옹달샘 2008. 7. 1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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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개월 밖에 안된초보 중개사 입니다.
공부 할때 학개론이란 산을 넘어 보겠다고 만용을 부렸던 사람이구요

살아가면서 이일을 참 잘 시작했다고 .. 많은 사람의 삶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있는 직업이기도 하거든요
제가 근무 하는 사무실 소장님께선 9회때 자격증을 취득 하시고 10년째 이길을 걷고 계신데
토지, 임야 ,상가 ,빌딩 ,공장,창고 무엇하나 거칠것없는 만능이십니다 여자 분이시구요
직원을 뽑지도 않는데..빌딩 속에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무실이 '모 아니면 도' 겠거니 싶어서
무작정 생떼를 써서 출근 하게 되었어요 (맘에 않들면 한달만 해야지..)
아파트 앞에 즐비한 사무실은 왠지..매력이 없어 보여서( 그전에 한달쯤 근무 하다 싫증 났거든요)

어제는 소장님의 손을 붙들고 두시간쯤 울었던
" 최실장이 조금씩 내맘에 쏙 드는데.. 난 비밀이 있어 난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야, 누구한테 이런말 하는 거
정말 첨인데..요즘 사람같지 않아 보여서 이제 본격적으로 장부를 공개 할테니 얼마든지 사무실 물건으로 중개해. 허락 할께"
나는 정말 놀랐어요
몇십억씨 하는 건물 중개 할때도 그 많은 임차인들 법률 문제를 도움없이 해결 하고 어떤 누가와도 주눅 들거나
치우침이 없는 분이셨거든요.
못 배운게 한이 되서 고등학교 청소부로 들어가 (새파랗게 젊은 나이에) 몇천권의 책을 독파하고, 고등학력 검정 고시를 수석으로
치룬얘기며, 아무리 양쪽 의뢰인이 묵인 한다 해도 양심이 허락 하지 않으면 과다 수수료는 돌려 주라는 말씀.
겁내지 말고.. 항상 준비 하고 기다리라는.. 공부든 실전이든 3번이상은 검토 하고 물건을 확인해두라.
계약시 실패 하는날은 3일은 자학 하라..

정규 대학 졸업 하고도 오만과 만용으로 자만심 가득 한 날 하나의 먼지 처럼 여겨지게 만드신 분입니다.
몇건의 계약 성사로 우쭐해 있었는데..
9회때 셤이 합격률이 많이 저조 했다는걸 압니다 송셈이 자랑을 많이 하셨거든요.ㅎㅎ
학력이 필요 없는 자격증이라 도전했고 한번만에 합격했다고 자부심도 있으시더라구

수수료의 일정액을 소녀 가장을 후원 하신다는걸 얼마전에 알았어요
우린 너무 많이 가지고 있진 않나요?
그래서 뭐든 귀한지 모르는..
그냥 한번 해본 공부든.. 생업으로 삼아 보려 하든..지금 최선을 다 합시다
주제 넘은 글이라 여길지 모르겠으나. 부동산학개론이란 과목 땜에 중개사 셤이 내게 매력 이었거든요
그래서 많이 힘들어지기도 했지만

공부 하시는 분들 힘내시라고.. 지치지만 않으면 되요. 더운 여름날 잘이겨 내십시요











출처 : 송재용의 부동산 이야기
글쓴이 : 폭풍의언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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