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더운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골짜기가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밀양 얼음골, 의성 빙계계곡, 제천 금수산 얼음골, 청송 얼음골, 정선 운치리 얼음골...
그런데, 경기도 연천군 동막골에도 풍혈이 있다는 사실...
아마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이곳은 숲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하고 서늘하다.
여름에 가도 닭살이 돋는다.
서늘하기 때문에 높은 산지에 사는 식물들도 많이 서식하고 있단다.
위 사진은 뫼제비꽃이다.
풍혈 입구는 사람 한명 정도가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굴로 되어 있고,
이곳 근처만 가도 냉기가 느껴진다.
안쪽에 들어가면 얼음들이 석순처럼 자라고 있다.
위 사진은 지난 5월 8일에 찍은 사진이다.
어른 팔뚝만한 얼음들이 죽순처럼 자라고 있다.
밖에는 20도가 넘지만, 이곳은 거의 영도 가까이까지 기온이 떨어진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이곳의 산은 너덜(테일러스)로 되어 있다.
테일러스는 암석이 기계적 풍화작용에 의해 부서지면서 산기슭에 쌓여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곳의 암석은 화산암인 용결응회암이다.
얼음골의 생성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첫째, 단열팽창에 의한 기온 하강이다. 바위틈을 따라 낮은 온도의 포화상태에 이른 공기가
갑자기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와 만날때 급격한 팽창 현상이 일어나 주위의 열을 빼앗아 감으로써
갑자기 온도가 내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두번째는 바위틈 아래쪽의 기화설이다. 일사량이 적고 단열효과가 뛰어난 얼음골의 지형 특성상
겨울철에 형성된 찬공기가 여름까지 계곡 주윙 머무르는 상태에서 암반 밑의 지하수가 지표 안팍의
급격한 습도차에 의해 증발되면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 얼음이 얼게 된다는 이론이다.
그밖에도 자연대류설, 냉기체류설 등이 있다.
산아래를 내려오다 보니 괴불 주머니가 있었다.
연한 노란색의 꽃에는 청순함이 담겨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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