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식(투자정보 및 스크렙)

첫계약의 산고를 치르며

우리옹달샘 2005. 11. 1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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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마음마저 쌀쌀해지는것 같아 썰렁한 사무실에

무료하게 앉아있기가 힘이들어서 요즘 며칠간 작은 물건이지만,

고객에 대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 위해서 전세방을 구하러 다니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주변에서 땅을 팔아달라하고 상가를 구해달라고하고

주택을 구해달라하고 대형 마트 상가를 팔아달라하며, 주문이 다양하다.

사무실에 앉아 오는 손님만 받을때보다 훨씬 생동감이 있어서 진짜 일하는

맛이 나는것 같아  성심 성의껏 최선을 다하며 상담을 하고 매매상황을

보고하고 하지만, 어느물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 우왕좌왕 그러다가

시일이 지나고 그리고 단골 손님과 컴퓨터 가르쳐주며상담겸  하다가

땅을 보러가고 작은건이지만, 잘아는 동네 친구엄마 동생부동산에 의뢰하여

첫계약서를 쓰고 값을 깎느라고 실랑이를 계속 벌이고 부동산을 믿지 못해서

계속 신경전이고 결국 농지취득자격증문제로 도장을 맡겼다가 되돌려주는걸

깜빡 잊고 나도 오후에 아파트 사려는 손님에 팔려고 오신 손님 상담에

정신이 하나도 없고 집보여주다가 집이 팔린집이라서 갑자기 현장에서

수소문해서 다른집을 보여주고 다른데 부동산 연결해서 또 보여주고

가격이 적당치 않아서 실랑이를 벌이는 통에 까맣게 잊고 있다가 퇴근시간이

훨씬 지나서 손님이 도장찾으러 와서야 생각이 나서 손님에게 일처리 못한다고

꾸지람을 실컷듣고 정말 힘든 어제였는데, 차가 없어서 택시타고 왔다 갔다

정신이 없고 전화기가 꺼져있어서 수소문하느라 진땀을 빼고 내가 초보라는걸

절실히 느꼈다. 보통 우리가 집에서 생각하는 사고방식으로는 일처리를

하나도 못할것 같아서 정신바짝 차리고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손님 기분에

너무 우왕좌왕 해도 안되겠고 현장에서 계약건 한건 할때마다

번번히 초보라는걸 여실히 깨달으며, 실력이 모자라고 이론이 모자라고

아는분들 세무상담까지 내가 무슨 세무사도 아니고 대출건 나오면,

대출 상담에 세무상담에 현장전단지 붙이는 작업에 지하철 타고 동으로

북으로 고객매입건 상황에 따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오늘은 어제부터 가격실랑이가 아침부터 또 시작이고 결국은 파는 사람 전세를

1층으로 얻어줘야지 팔수있고 결혼날짜가 한달이라서 그 안에 모든걸 해결해야하고

팔방으로 전세구해놓으니 윗층을 하고싶다하고 가격 실랑이는 시시각각에

다른데 부동산에서 계약하러 온다고 100더 준다고 보류시키고

100만원에서 도대체 양보가 없다. 그러다가 겨우 맞추면 또다시 500으로 낮추자하고

중간에서 탁구공처럼 이쪽 저쪽 전화하기에 바쁘고 우리 사장님 그냥 놔두라하고

계속 가격이 맞지않다가 결국은 할 수없이 매수인에게 전화해서 다른부동산에서

100더주고 계약하러 온다는걸 우리가 먼저왔으니 먼저온사람에게 계약하자고

매도인을 붙잡아두고 사정하고있으니 200더얹어주고 계약하시던지 아니면

다른데 보시던지 했더니 말이 떨어지기도전에 붙잡아두고 계약금 갖고 올테니

시간이 늦으면 아들이라도 먼저 가계약금을 보내서 계약을 해야한다고 사정이다.

첫계약이 이렇게 힘이드니 정말 이 일을  해야하나싶다.

물건 상황 설명은 자신있게 할 수 있는데,가격절충하는데 초보인 내가 정말 진이 다 빠진다.

그렇다고 이 경기에 손님을 놓칠수도없고 우리집은 더더구나 지금껏 광고도 안내고

인터넷 광고도 없고 협회가입도 못하고 있고 일을 어떻게 하란 말인지?

차라리 밖으로 나가서 아파트에 목숨걸지말고 상가나 토지같은 다른 물건에

신경쓰는게 낫지 않을까싶다.

그 덕분에 매도인에게 푸념삼아 한마디 던졌더니 땅좋은건 있으면 알아봐서

좀 해달라며 연락처 명함달라고해서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으니 연락준다고

약속하고 배웅을 마치며사무실에 들어오니, 우리 사무실에 모처럼 사장님 모습이

 이제야 활짝핀다. 통닭에 가벼운 소주로 축하파티겸 단합대회라지만,

난 술은 입에 못대니 죄송해서 콜라에 먼저 손이 가니 친구분 요새 천연기념물이라나

하지만,못하는걸 어떻게 억지로 하나, 위장이 안좋고 체질에 안맞는다고 하면

공동묘지에가서 교환해야한다고 농담해도 난 그냥 그대로 농담을 받아넘기고만다.

예전처럼 열받거나 스트레스받아서 어쩔줄 몰라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러고보니 나이는 속일수가 없나보다.오늘 상견례를 마치고  같이 온

 새신부를 보니 부끄럽고 얌전한 모습이 그 옛날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아 새삼스럽다.

어렵고도 힘든길을 택한 내 자신에게 또 다시 길을 묻고 싶다가도

이젠 정말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내일을 위해서 방황하지 말자며

다시 한번 다짐해보며,시시각각 다가오는 현실에서 부딪히며 용감하게 살아가려한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 성심 성의껏 노력하다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

오늘을 최대한으로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며, 앞을 보며 후회없이 살아가리라

설령 나 자신에게 되돌아올 모든 나쁜 상황이 오더라도, 그 일은  그때 그 상황일뿐

더 이상 지금 현실이 아닌것에  현실적인 판단을 하며  세심하게 배려하며 살아가자

때때로 욕심이 앞을 가리지만, 내일 떠오를 태양을 밝게 맞이하길 위해서

현실에서 오는 욕심을 버리고  사랑으로 배려로 성심으로 살아가자!

부처처럼 앉아있기만 한다는 우리 단골 손님의 지적을 내 단점을 극복하는 길은

언제나 늘 한결같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다른사람들 하는일을 보며 깨우치고

부단히 노력하며 준비하는길밖에 없는것 같다.

좋은 하루 즐건 주말 되시길 바라며 저처럼  뒤죽 박죽 살지않기를 바라면서

장기동에서 세아이 엄마 드림 dud 3080-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