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일주문앞..
매번 가는 수행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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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마주하는 천년된 고사목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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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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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더이상 싹을 틔우지 않아 보여~
이젠 정말로 죽은나무 둥지로 서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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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게 마주보고 인사하는날들에..
옹달샘 박소장 오늘도 또 됀소리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뎅.
12년차 이동네앞을 불밝히며 서있는 나무처럼
오고가는이 가끔 단골 한분 들어오시는뎅.
전화기 인터넷 .블로그 광고..물밑엔 수없는 움직임속에....
우리 사람의 일상은 얼마나 분주하고 움직임이 부산한지..
천년도 일백년도 못살고 갈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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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부산한 하루를 햇살보다 더 따뜻하게
별빛 보다 더 밝게
태양보다 더 크고 환하게
세상을 향한 질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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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내안에 잠재된 또 하나의 집착이 남아 있는 일상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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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
마음엔 바람 한점 걸리지 않게
걸거침 없는 마음길 열어가며...
.뇌리엔 단 하나의 먼지 하나 집착으로
쌇이지 않는 맑은 영혼을 유지하기 위하여
.날아가는날들 보단..
.나를 에워싼 나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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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얼마나 많은날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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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보다..구름보다 더 가볍고 높이 하늘 향한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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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보면..
이 모든 일상이 모두 가 허상인 날들이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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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질없는 삶의 날들을..
어이 이젠 좀 해맑게 경쾌하게 집착없는
아욕없는.. 자연 그대로인 삶을 살아가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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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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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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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목 그 한 나무가지 끝에
메인 바람 한점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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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지저귀는 새들의 맑은 노랫소리만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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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 못할 사람의 인생이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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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곳에 가보고 싶다고
여행을 위한 부산한 준비도...
.까맣게 그을려 버린 뇌세포속에
불화산의 잿더미속처럼
인간사 함께 얽히고 얽힌 사람살이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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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모두 다 부질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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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더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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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저 나무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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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 쉬엄..쉬었다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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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일주문앞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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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삶이란.
너울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발걸음 하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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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 하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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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 무엇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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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과 비움을 향한 발걸음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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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은 찬란히 비추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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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햇살아래
맑은 하늘을 우러러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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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팔벌린 나무둥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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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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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의 일과를
메달아 두고
내일을 향한 희망을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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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기 햇살 한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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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또다시
한줌 한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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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켜는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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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수행길에서.
. 가슴은
바람 한점 걸리지 않는 그물처럼..
뇌세포엔... 먼지 하나 앉지 않을
맑음을 유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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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또 다시
내일의 태양이 떠 오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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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 아자 아자 홧팅!!!
자연처럼 그대로 살아가는 날들이
인생 일대 최고의 행복인날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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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7월 17일 휴일
제헌절에 일어난 일들은.
맵다 ..고추당초보다 맵다..
인생사..그렇게 살아가는일이
지극히 당연한 일들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