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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심축의 변화] <3> 현풍 신도시

우리옹달샘 2016. 1.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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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심축의 변화] <3> 현풍 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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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5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첨단과학·물 산업·자동차 부품
 

BD거점지구로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현풍 신도시는 지식과 창의를 기반으로 앞으로 대구의 남부경제권 발전을 선도할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거점지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달성군 현풍면 일대에 위치한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지식기반 산업 중심의 연구, 산업, 주거, 교육, 문화, 레저 기능을 포함하는 신도시로 건설되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분원과 국립대구과학관 등이 입주하면서 첨단과학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산업용 부지도 158만7천㎡에 달하는데, 외국인투자(이하 외투)유치 유보용 33만1천㎡를 제외하고는 분양이 거의 끝났다.

특히 도심 공장 용지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본사와 생산시설을 속속 이곳으로 이전`가동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제조업 클러스터’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특히 성서산단 등에서 확장 이전하는 기계`자동차부품, 기계 및 메카트로닉스, 전기`전자 업종 업체가 많다.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개설로 대구 중심부와의 접근성도 크게 좋아지면서 입주 계약 업체들이 이전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테크노폴리스의 산업용 부지를 계약한 업체는 모두 88곳으로 이 중 49개가 현재 시설 완공과 장비를 갖추고 공장 등록 후 가동하고 있다. 또 공장 준공 후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는 7곳, 건축 중인 곳은 12곳이며, 20개 업체는 아직 착공 전이다. 미착공한 업체들도 내년 상반기엔 착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6, 7월에 분양을 받은 이 업체들은 2년 내 반드시 생산 시설 착공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은 현안은 외투유치용으로 남겨둔 33만1천㎡(12개 필지)다. 전체 테크노폴리스 산업용지의 5분의 1이다. 가장 큰 필지 경우 7만2천㎡에 이른다. 현재 케이엔티주식회사(일본), ㈜하이컨코리아(홍콩) 등 외투기업 5곳과 투자유치 MOU를 맺은 상태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달성2차산업단지 인근에 자리 잡은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대구경북, 나아가 경남 일부 지역을 잇는 광역경제권의 핵심 거점을 마련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854만9천㎡ 규모로 조성 중인 산업단지다. 국내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와 30대 대기업이 없는 대구에 브랜드를 가진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대기업 및 다국적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산업용지 부족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국가산업단지를 테크노폴리스 및 달성2차산단에 연계해 산업 연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산단이 들어서면 산업용지 공급 및 대기업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던 악순환의 고리를 선순환의 구조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곳엔 전자통신, 첨단기계,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내년 12월 1차, 2018년 12월 2차 등 두 단계로 나눠 준공된다. 지난해 7월 1차 분양에서 이곳에 입주할 36개 업체를 선정했다.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달성1`2차, 성서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과 함께 구미-칠곡-성서-현풍-마산`창원을 연결하는 산업벨트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구마`중부내륙 고속도로에다 올해 개통된 수목원-테크노폴리스 간 도로,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 확장 개통에 이어 현풍-울산 간 고속도로까지 준공되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춰 국가산업단지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이 경우 구미(전자), 마산`창원(기계), 울산`부산 등 영남권 대규모 산업단지와 연계 협력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물산업 클러스터

물산업 클러스터는 국가산업단지에 64만9천㎡ 규모로 조성 중인 우리나라 물산업의 전초기지다. 이곳엔 세계 최초로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와 물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국가 물산업 진흥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최고의 물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는 사업비 3천137억원(국비 2천522억원, 시비 615억원)을 들여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물산업 클러스터엔 물산업 진흥시설인 ▷물융합연구동 ▷워터캠퍼스 ▷글로벌 비즈센터, 그리고 실증화 시설인 ▷허브 테스트베드(Test-Bed) ▷분산형 테스트베드, 또 ▷기업집적단지 ▷공업용수처리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물산업 클러스터를 해외진출형 기업단지로 조성하고, 우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객관적인 선정 기준을 마련해 우수 기업을 유치, 실적을 확보하고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R&D 국내외 인`검증, 기술 이전 등을 위해 흩어져 있는 물산업 지원 공공기관을 집적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분산형 테스트베드 등 원스톱(One-Stop) 기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며, 입주 기업 중심의 산`학`연`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물산업 창조포럼도 운영할 예정이다.

물산업 클러스터의 물산업 진흥시설 및 테스트베드는 내년 하반기쯤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고, 기업집적단지도 현재 기반 시설이 한창 조성 중으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입주 기업의 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산업 클러스터에 입주할 기업 유치 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올 7월 역외기업 모집에서 12개 업체가 클러스터 입주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고, 현재 대기업 몇 군데와도 접촉하고 있다. 이달 10일엔 물산업 분야의 핵심부품인 멤브레인(membrane)을 전문 제조하는 롯데케미칼㈜이 대구시와 물산업 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 물산업 클러스터 유치 1호 기업의 주인공이 됐다.

◆ITS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

ITS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은 대구를 ITS기반 자동차부품 거점 밸리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시험장이다. 시속 204㎞까지 주행이 가능한 ITS 고속주회로와 차량-도로 연계시험 교차로 등 총 17개의 시험로(특수로 11개 포함)로 구성돼 있다. 지능형자동차부품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ISO 규격에 맞도록 설계돼 완성차 및 부품의 신뢰성 시험`평가`인증을 수행할 수 있다.

이곳은 일반 주행시험은 물론 지능형자동차부품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시험장으로 지능형자동차의 수요 및 자동차 기능의 안전성 및 편의성 추구 증가에 따라 시험장을 찾는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기준으로 생산유발 효과는 연간 3천939억원, 부가가치유발액도 1천4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ITS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지능형자동차부품 개발시험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외적으로 관심도가 높은 자율주행차량 주행 시험 수요도 수용할 수 있다. 이에 지역 기업들의 R&D 투자 증대 및 부가가치가 높은 지능형자동차부품으로의 품목 확대로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