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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 / 선지식 드롬

우리옹달샘 2015. 3. 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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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 전능한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수행해야
는지 저희들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선지식 드롬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수많은 법문들이 있지만

수행에  필요한 근본은 단 하나이다. 

공의 본질을 깨닫고 자비심을 가지는 것이다.

 

보다 자세히 말해보면, 공은 절대적인 보리심이다.

 

공이란 모든 현상이

그 본성상 참으로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체득할 때,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자비심은 상대적인 보리심이다.

 

자비심이 근원적인 무자성(無自性)을 깨닫지 못한 

모든 생명체에까지 확대될 때

큰 자비심 즉 보리심이 된다.

 

그러므로 대승의 도를 닦는 사람은

우선 보리심의 이 두 양상,

즉 공과 자비의 마음을 일으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단 보리심이 일어나면

부지런히 수행하여 그것을 확고히 해야한다.

이렇게 해서 공과 자비심을 성취한 결과로서

색신과 법신을 명백히 드러낼 수 있다. 

보리심을 일으키는 방법은 많이 있으나,

수행의 길과 관계하여 말한다면

세 가지의 근본덕목과

여기서 파생되는 아홉가지의 지엽적인 덕목을 닦는 것이 제일 좋다.

 

세가지 근본덕목이란

마음을 닦는 것,

선행과 지혜를 쌓는 것,

삼매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 각각은 또 세가지의 파생적인 덕목을 포함하고 있다.  

 

마음을 닦는데 세가지 원리가 있으니

무상에 대해 명상과

사랑과 자비가 마음에 가득하게 할 것이며,

모든 인간과 사물에 자성이 없음,

즉 무아를 아는 것이다.

 

마음을 닦는 여러 가지 방법중에서

이 셋을 실천함이 가장 중요하니  
다른 모든 수행법은 여기에 포함된다.

선행과 지혜를 축적하는 원리가 셋 있으니

라마를 공경하고,

찬양하며,

승가를 공경하는 것이다.

 

다른 여러 방법이 모두 여기에 포섭되니

이 셋이 가장 중요하다.

삼매를 추구하는 방법에 또 세가지가 있으니

항상 계율에 따라 행동하고,

역대 라마에게 기원하고,

홀로 수행하는 것이다.

 

이 세 방법을 실천에 옮김으로써

적정에 머물러 고도의 통찰력을 가지고

높은 삼매를 얻게되는 다른 모든 방법들은

이 셋에 포함된다.

이 아홉가지의 방법을 실천함으로써

보리심의 두가지면 이 모두 생길 것이다.

 

너의 마음속에 절대적인 보리심, 
즉 공의 깨달음이 생겨난다면

너는 모든 현상이 공이며,

이미 그것이 생겨날 때 어떤 실체를 가지고 생겨난 것이 아니며,

자아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저절로 깨닫게 될 것이다.

 

이 깨달음으로 인해 너는 무한한 기쁨을 누리게 된다.

네가 상대적인 보리심,

즉 자비심을 갖게 되면

너의 마음속에는

아직 공을 깨닫지 못한 모든 존재에 대한

깊은 사랑과 동정심이 일어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네가 성취한 보리심으로 인해

네가 행하는 모든 행위는

중생들을 위한 보살행이 될 것이다.

보리심은

상대적인 측면과 절대적인 측면은

둘로 나누어진 별개의 마음이 아니다.

 

네가 절대적인 보리심을 일으킬때

너는 모든 존재가 공하는 것을 알게된다.

 

공을 깨닫은 순간

이공에 의하여 중생의 모습이 무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중생을 향한 강한 자비심이 솟아난다.

그리고 상대적인 보리심

- 중생에 대한 깊은 자비심 - 이, 일어나는 순간 
너는 나와 남이 다른 존재가 아니고

차별이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현실은 마술사의 환각과 같은 것이다.

실제로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본래 모습은 공이다.

 

네가 공의 깨달음과 자비심이 합일된 보리심을 일으키는데 성공했을 때

너는 비로소 참된 대승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이 깨달음으로 인하여 너는 완전한 선정에 들게되고,

저절로 서로 나뉠 수 없는 색신과 법신을 얻게 될 것이다.

 

법신은 공의 깨달음으로부터 일어나고

색신은 자비심에서 생긴다.

 

공의 깨달음과 자비심이 별개의 것이 아니듯이

색신과 법신도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양면일 뿐이다. "   

 

 

 

 

 

 

 

 

 

출처 : 해인풍수
글쓴이 : 해인풍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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