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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져도 향기를 남긴다 | ||
숨 쉬기가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늘 숨을 쉬고 살아왔는데도 불구하고, 들이쉬고 내쉬는 숨이 도무지 쉬어지지 않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호흡할 수 없어서 가슴을 치며 간신히 숨을 몰아쉬곤 했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는 암울한 순간이 마치 끝이 없는 터널처럼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향기를 통해 깊은 명상상태에 들어가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이후 향기는 제게 단순한 향기가 아니었습니다. 향기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이는 세계와 연결하는 연결고리였으며, 몸과 마음,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될 때 우리 영혼은 고통을 겪습니다. 자신이 그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는 사실 앞에 망연자실합니다. 분노와 좌절, 절망에 몸과 마음은 상처로 만신창이가 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난 자리에는 그 사람만의 향기가 남습니다. 꽃은 져도 그 사랑스럽던 향기는 대기 중에,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 감돌고 있습니다. 그 향기는 들숨으로 내게 들어와 나와 함께하고 날숨으로 세상으로 나갑니다. 그는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언제까지나 내 가슴 속에 향기로 남아 함께 할 것입니다. - 김윤탁의 '꽃은 져도 향기를 남긴다' 중에서 - ==========================================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습니다. 당신 곁에는 그 사람이 남긴 따스한 애정이 감돌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치유되어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된다. - 오드리 햅번 - ------------------------------------------ 푸른 하늘이 더욱 깊어지고 독서하기에 좋은 계절,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저희 따뜻한 하루에서는 지금까지 가족 여러분들이 감동을 표시해 주신 편지들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베스트 편지를 선정하여 10월 한 달간 오늘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한 편씩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편지에 숨어있던 감동, 바쁜 일상 중에 미쳐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편지를 다시 전해드립니다. 확인하시고, 진정한 삶은 무엇인지, 나눔은 어디에서 오는지를 돌이켜보는 일요일이 되시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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