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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감정가 넘는 `고액낙찰` 아파트 급증…가격 상승 신호탄?

우리옹달샘 2013. 11. 2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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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아파트 경매에서 감정가 보다 더 비싸게 낙찰되는 고가낙찰 물건들이 늘고 있다. 전세난에 실수요자들이 경매 시장에 몰리면서 과열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8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달 수도권 법원 경매에서 감정가격보다 낙찰가가 더 비쌌던 물건은 총 57건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 15건 보다는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9월(30건)보다는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달 13일 기준으로 감정가 보다 비싸게 낙찰된 물건은 총 20건으로 작년 11월(17건)보다 많다.

경매로 나온 전체 아파트 물건 중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물건 비중 역시 10월 1.9%로 작년 같은 기간(0.6%)보다 늘었다.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물건의 평균 응찰자 수 역시 10월 6.51대 1로 작년 같은 기간 3.27대 1 의 두배 수준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10월 82%, 이달은 81.2%로 고공행진 중이다.

실제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청계벽산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지난 11일 서울 동부 지방법원에서 감정가(4억2000만원)보다 3563만원 비싼 4억563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에는 총 17명이 응찰했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101동 904호 전용 58㎡는 감정가 4억2000만원에 경매에 처음 나왔다. 1차례 유찰됐지만 지난 10월 14일 서울 동부 7계에서 진행된 2번째 경매에서는 4억210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물건에는 17명이 몰렸다.

지난 13일 서울 중앙 10계에서 진행된 경매에서는 서울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1차 아파트 전용 59㎡ 아파트는 3억2889만9000원에 낙찰됐다. 감정가는 3억2200만원이었다.

경매 전문가들은 최근 경매 시장이 과열되면서 급매물보다 더 높은 가격에 아파트들이 낙찰되고 있다며 신중하게 입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서울시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래미안길음1차 전용 59㎡ 아파트는 3억800만원에도 거래됐다. 길음동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에 거래된 급매물 가격이 3억1000만~3억2000만원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유정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아파트 낙찰가율이 높아지면서 경매로 낙찰 받더라도 가격이 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급매물 가격과 입찰가격을 비교해서 응찰하는 것이 좋다”며 “낙찰가율은 향후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아파트 급매물이 소진된 상태인데다 경매 물건 낙찰가율도 고공행진하면서 향후 아파트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 리서치·자문업체 리얼투데이 양지영 리서치팀장은 “현재 일반 매매시장에서 급매물들이 모두 소진한 상태라 경매 가격이 오르면 일반 아파트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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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광표 부동산아카데미
글쓴이 : 조은이엄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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