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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자꾸 떨어져" 불안심리… 강남에서 더 남(南)으로
매일경제 입력 2012.06.29 15:41
"서울 강남에 사는 K씨는 최근 강남 아파트를 팔고 용인 신봉지구 50평대 아파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용인으로 이사온 온 가족 구성원들의 주거 만족도 지수는 100%다. 기존 30평형대 아파트를 처분하니 세금을 내고 대출금을 갚고 손에 쥔 돈은 9억 정도 용인지역의 50평형대 아파트를 구입하고도 여윳돈 3억원이 남았다. K씨는 그 동안 눈여겨 봐 왔던 수입차를 구입하고 혹시 모를 장래를 위해 나머지는 저축을 해 놓으니 마음이 든든하다. 왜 그동안 강남 집값이 떨어진다는 보도에 마음을 졸이면서 살았나 후회를 해본다. K씨의 부인도 입이 귀에 걸렸다. 붙박이 장과 싱크대, 부엌 등의 설비가 종전 아파트와는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신났다. 아토피로 고생하던 아이도 산으로 둘러 쌓인 공기 좋은 곳에서 여기 저기 뛰어다니면서 놀다 보니 병도 쾌차했다" 서울 강남이나 분당 등 고급 주거지로 인식되었던 지역의 낡은 집을 팔고 조금 더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하여 여유 있는 생활을 하려는 실속파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
강남이나 분당 등 전통적으로 집 값이 비싼 지역에 사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던 종전 인식이 현재의 가격 대비 주거만족이 높은 지역 실속을 선택하려는 수요로 바뀌고 있다.
◇ 비싼 지역 집값 오를 가능성 적어… 싸고 넓은 곳으로
전통적인 부촌인 서울 강남이나 분당에서 용인 등의 지역으로 이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에 대한 인식의 변화 때문이다. 비싼 집을 사서 나중에 시세차익을 보기보다는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지역으로 옮겨 여유로운 주거생활을 하려는 생각이 합리적이다.
실제 금융위기 이후 수년째 강남 고가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개발재건축 속도조절 및 소형 평형 의무비율 확대 등의 재건축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 강남 대치 은마 아파트 전용 76㎡는 2008년 9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시세는 8억3000만원으로 1억6000만원이 떨어졌다. 기존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는 2008년 대비 8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전용 196㎡는 지난 2008년 57억원 거래됐지만 현재 시세는 49억원 수준이다.
강남 대치동에 사는 K씨는 "예전에야 누구나 부러워하는 곳이었지만 이제는 불안 불안해서 못살겠다"면서 "나중에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또 이런 날이 올게 분명한데 마음 조려 가며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아파트도 너무 낡았는데 재건축도 언제 될지 모르겠고, 주차 불편하고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것보다 저렴하고 깨끗한 새 아파트로 이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강남에서 남으로 남으로... 용인, 실속파 수요 이동 붐
강남 거주자들은 강남 접근성이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용인 지역을 선호한다. 지하철 및 광역도로망이 속속 들어서면서 서울 강남과 한층 가까워진데다 골프장, 의료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여유로운 생활을 하기에 적격인 지역이다.
실제로 이들 지역은 강남 거주자들이 유입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미분양 아파트 계약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7월에 입주에 들어간 판교 '백현마을1단지'의 경우 공급면적 171㎡는 현재 평균가가 13억5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5억원 가량 붙었다. 하지만 판교신도시는 입주 초기인 만큼 기반시설 미비할 뿐만 아니라 강남 못지않게 가격이 비싸 대체 지역을 찾는 경우가 많다.
최근 수요자가 많이 이동하는 곳은 용인지역이다.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됨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용인시 기존 아파트는 미비하지만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용인시 영덕동에 '흥덕마을이던하우스' 공급면적 113㎡는 1월 시세 기준 지난 달보다 500만원 가량이 올라 현재 3억6500만~4억500만원에 거래된다.
실거래 가격도 올랐다. 용인 수지 죽전에 새터마을죽전힐스테이 전용 85㎡는 작년 11월에는 최저 3억7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12월에는 최저 3억9500만원 수준에 거래됐다.
최근에는 다시 용인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는게 현지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상욱 용인 신봉센트레빌 분양소장은 "최근 강남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계약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용인의 최대 단점으로 꼽혀왔던 교통이 용인~서울간 고속도로에 이어 신분당선, 분당선 연장 등으로 강남 접근성이 더 좋아지면서 강남이나 분당지역에서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 용인지역 눈여겨볼 새 아파트 어디?
동부건설은 용인시 신봉동 5,6블록에 '동부센트레빌'을 분양 중이다. 940가구로 이뤄지는 대규모 단지에다 50평형 등 대형 면적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고급형 주거 단지다.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남북으로 산을 바라보면서도 센트레빌 단지는 완전 평지에 조성된다는 점이다. 모든 동을 'Y'자형으로 설계해 전 가구에서 주변 경관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타워형 설계를 통해 단지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 외에도 고급스러운 외관은 주택의 세련미를 더해준다.
두산중공업은 용인시 삼가동에 '행정타운두산위브' 공급하고 있다. 전용 84~153㎡ 1293가구로 대단지다. 분당선 연장선과 연결되는 용인 경전철 삼가역(예정)이 가깝고, 대중교통이 발달해 교통 이용이 쉽다.
신일건업은 보정동에 '죽전역신일유토빌'을 분양하고 있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155가구로 구성된다. 5분 거리에 롯데마트와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이 자리잡고 있으며, 서울 접근성은 물론, 생활 편의성까지 우수하다. 분당선 죽전역까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2011년 하반기 개통되는 신분당선을 통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강남이나 분당 등 전통적으로 집 값이 비싼 지역에 사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던 종전 인식이 현재의 가격 대비 주거만족이 높은 지역 실속을 선택하려는 수요로 바뀌고 있다.
◇ 비싼 지역 집값 오를 가능성 적어… 싸고 넓은 곳으로
전통적인 부촌인 서울 강남이나 분당에서 용인 등의 지역으로 이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에 대한 인식의 변화 때문이다. 비싼 집을 사서 나중에 시세차익을 보기보다는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지역으로 옮겨 여유로운 주거생활을 하려는 생각이 합리적이다.
실제 금융위기 이후 수년째 강남 고가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개발재건축 속도조절 및 소형 평형 의무비율 확대 등의 재건축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 강남 대치 은마 아파트 전용 76㎡는 2008년 9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시세는 8억3000만원으로 1억6000만원이 떨어졌다. 기존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는 2008년 대비 8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전용 196㎡는 지난 2008년 57억원 거래됐지만 현재 시세는 49억원 수준이다.
강남 대치동에 사는 K씨는 "예전에야 누구나 부러워하는 곳이었지만 이제는 불안 불안해서 못살겠다"면서 "나중에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또 이런 날이 올게 분명한데 마음 조려 가며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아파트도 너무 낡았는데 재건축도 언제 될지 모르겠고, 주차 불편하고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것보다 저렴하고 깨끗한 새 아파트로 이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강남에서 남으로 남으로... 용인, 실속파 수요 이동 붐
강남 거주자들은 강남 접근성이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용인 지역을 선호한다. 지하철 및 광역도로망이 속속 들어서면서 서울 강남과 한층 가까워진데다 골프장, 의료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여유로운 생활을 하기에 적격인 지역이다.
실제로 이들 지역은 강남 거주자들이 유입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미분양 아파트 계약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7월에 입주에 들어간 판교 '백현마을1단지'의 경우 공급면적 171㎡는 현재 평균가가 13억5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5억원 가량 붙었다. 하지만 판교신도시는 입주 초기인 만큼 기반시설 미비할 뿐만 아니라 강남 못지않게 가격이 비싸 대체 지역을 찾는 경우가 많다.
최근 수요자가 많이 이동하는 곳은 용인지역이다.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됨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용인시 기존 아파트는 미비하지만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용인시 영덕동에 '흥덕마을이던하우스' 공급면적 113㎡는 1월 시세 기준 지난 달보다 500만원 가량이 올라 현재 3억6500만~4억500만원에 거래된다.
실거래 가격도 올랐다. 용인 수지 죽전에 새터마을죽전힐스테이 전용 85㎡는 작년 11월에는 최저 3억7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12월에는 최저 3억9500만원 수준에 거래됐다.
최근에는 다시 용인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는게 현지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상욱 용인 신봉센트레빌 분양소장은 "최근 강남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계약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용인의 최대 단점으로 꼽혀왔던 교통이 용인~서울간 고속도로에 이어 신분당선, 분당선 연장 등으로 강남 접근성이 더 좋아지면서 강남이나 분당지역에서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 용인지역 눈여겨볼 새 아파트 어디?
동부건설은 용인시 신봉동 5,6블록에 '동부센트레빌'을 분양 중이다. 940가구로 이뤄지는 대규모 단지에다 50평형 등 대형 면적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고급형 주거 단지다.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남북으로 산을 바라보면서도 센트레빌 단지는 완전 평지에 조성된다는 점이다. 모든 동을 'Y'자형으로 설계해 전 가구에서 주변 경관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타워형 설계를 통해 단지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 외에도 고급스러운 외관은 주택의 세련미를 더해준다.
두산중공업은 용인시 삼가동에 '행정타운두산위브' 공급하고 있다. 전용 84~153㎡ 1293가구로 대단지다. 분당선 연장선과 연결되는 용인 경전철 삼가역(예정)이 가깝고, 대중교통이 발달해 교통 이용이 쉽다.
신일건업은 보정동에 '죽전역신일유토빌'을 분양하고 있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155가구로 구성된다. 5분 거리에 롯데마트와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이 자리잡고 있으며, 서울 접근성은 물론, 생활 편의성까지 우수하다. 분당선 죽전역까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2011년 하반기 개통되는 신분당선을 통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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