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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갑부도 쫄딱 망하게 하는 5가지 치명적 유혹

우리옹달샘 2012. 2.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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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부자라고 영원한 부자는 아니다. 한 순간에 빚쟁이로 전락하는 슈퍼리치들도 적지 않다. 한국만 하더라도 한번 재벌은 자자손손 거액을 물려주며 영원한 재벌로 군림할 듯하지만 지난 10년 남짓한 기간만 봐도 대우와 한보 등 수많은 재벌들이 몰락했다. 기업도 이럴진대 부자 인생 한 순간에 역전되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부유한 가문의 재산관리를 도와주는 젠스프링 패밀리 오피스의 최고경영자(CEO) 마리아 엘레나 래고메이시노는 21년간에 걸쳐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400대 부자 명단을 조사했다.

이 결과 21년간 400대 부자에 계속 이름을 올린 부자는 15%에 불과했다. 400대 부자에서 탈락한 85%의 부자들 가운데 세상을 떠나 명단에 빠진 경우는 3분의 1도 되지 않았다. 나머지 3분의 2는 현재 살아 있는데 어떤 이유로든 자산이 줄어 400대 부자에서 밀려났다는 의미다.

래고메이시노는 슈퍼리치가 재산을 잃고 망하는 이유를 5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올인(All-in) 전략.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된 사람들은 대개 과잉 집중화의 위험을 안고 있다. 벼락부자들은 벤처기업이나 부동산, 광산 등에 투자했다 '대박'이 난 경우가 많다. 한 자산에 거의 전재산을 걸었다 이 자산의 가치가 급등하며 부자가 됐기 때문에 이 자산의 가치가 급락하면 벼락부자들의 자산 역시 급감한다.

둘째, 레버리지. 부채는 단기간에 자산을 급격히 늘려 주기도 하지만 한 순간에 자산을 공중분해시킬 수도 있는 위험한 '유혹'이다. 기업을 키우거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빚을 내 투자하면 상황이 좋을 때는 이러한 레버리지가 부를 늘리는 '효자' 노릇을 하지만 상황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바뀔 때는 '자산 킬러'로 돌변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셋째, 지출. 래고메이시노는 "의외로 부자들 중에서도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즉 지출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의 가치가 올라 장부상 부가 늘어났을 뿐인데 사치스러운 집이나 자동차, 명품 등을 사는데 돈을 펑펑 쓰는 부자들이 있다. 지출이 자산이나 근로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자산은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넷째, '독약 칵테일'. 신흥 부자들 중에는 돈을 빌려 과감하게 투자하고 돈을 펑펑 쓰면서 부를 과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자산 가치가 올라 늘어난 장부상의 부를 가지고 방만한 투자와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다 보면 언젠가 자산을 팔아 씀씀이를 메우거나 빚을 갚아야 한다. 자산을 팔아 다른 투자나 지출을 충당하다 보면 부자가 중산층으로 떨어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다섯째, 가족문제. 이혼이나 유산을 둘러싼 가족간 싸움, 가업을 둘러싼 분쟁 등 가족문제도 부자가 재산을 잃거나 망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다.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말이 있듯 돈은 벌기도 어렵지만 번 돈을 지키기는 더 어렵다. 부자를 몰락시키는 이 5가지 원인은 부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염두에 두고 피해야 할 덫일 것이다.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출처 : 부동산에 미친 사람들의 모임
글쓴이 : 아이르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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