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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달서구 유천동 쌍용예가 아파트 부실시공, 할인분양에 주민 고통

우리옹달샘 2011. 4. 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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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부실시공·할인분양에 주민 고통”

기사 입력시간 : 2011-04-04 22:19

 

 

4일 대구 달서구 유천동 ‘쌍용예가’ 아파트. 정문 입구에는 2차선 도로를 가로막을 정도의 대형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쌍용입주자 피눈물 두 번 난다’, ‘근조(謹弔) 쌍용’ ‘초기분양자 등쳐먹는 쌍용건설’ 등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컨테이너뿐만 아니라 아파트 담장에 빼곡히 걸려 있다.
‘할인분양저지를 위한 입주민비상대책위원회’ 윤영숙 임시대표는 “시공사인 쌍용이 약속 미이행과 무책임한 하자처리로 일관하고 있다”며 “특히 할인분양 등으로 입주민들이 물질적ㆍ정신적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민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이 아파트 정문 입구에서 쌍용건설을 규탄하는 항의시위를 지금까지 벌이고 있다.
이들은 △벽면누수현상, 마루 부풀림 현상 등 각종 하자 △체력관리실 및 영어마을 미운용 △할인분양에 의한 아파트 가격 하락 △허위 과장광고 △애초 계약률 부풀림 등으로 겹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입주민비상대책위는 모 부동산업체가 이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을 싼 가격에 대거 사들인 뒤 최초 분양가격보다 헐 값에 되팔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이 아파트의 115㎡(구 35평형 기준층)형 최초 분양가는 2억4천680만원. 하지만 시중에서는 할인분양으로 인해 1억8천~2억원에 거래돼 최초 분양자들이 재산상의 피해를 당했다는 것이다.
입주민비상대책위는 “부동산업체가 이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을 싼 가격에 사들인 분양가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할인분양해 재산가치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며 “회사측이 기존 입주자에게도 똑같은 할인 대우를 해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작년 10월부터 할인혜택을 받은 새 입주민과 기존 입주자간 이사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등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쌍용건설 측은 “대표성을 가진 주민대표와는 항상 대화의 창구가 열려 있다”며 “아파트 부실시공 및 하자건에 대해서는 규정에 맞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비상대책위 입주민들은 오는 12일께 쌍용건설의 서울 본사에서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
윤용태 기자 yyt@idaegu.com
출처 : 윤용태기자의 부동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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