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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R&D 메카, 이번엔 살까

우리옹달샘 2010. 12. 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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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R&D 메카, 이번엔 살까
기사 입력시간 : 2010-11-22 20:55
공인중개사 A씨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으로부터 토지리턴제도 적용토지에 대한 투자 설명회를 듣고 투자 문의를 해 온 고객들에게 LH 토지리턴제 적용 토지를 알선했다.
A씨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상업용지 3필지를 알선해 필지당 600만원 등 총 2천만원 중개알선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단골 고객들을 만족시켰다는 생각에 기분이 더욱 좋았다고 한다.
A씨로부터 소개를 받아 얼마 전 상업용지 1필지를 매입한 B씨. 그녀는 평생 남편과 함께 맞벌이로 모은 6억원 정도의 돈을 시내 상가에 투자해 월세 수입을 받아야 할지 고민하던 차였다.
돈이 모자라지만 △5년 분할납부 △전매 가능 △2년 후부터 LH에 토지를 반납할 경우 원금과 중도금에 대한 이자 상환 등의 안정성을 갖춘다. 특히 대구테크노폴리스가 동남권 R&D허브로서 발전가능성이 높아 땅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의 ‘알파’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좋은 입지의 토지들이 불안정한 경기 탓에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며 “토지리턴제를 잘 이용하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토지리턴제도란
토지리턴제도는 토지매매계약 체결후 2년이 지난 시점부터 계약서상 잔금약정일까지 매수자가 원할 경우 계약을 해제해 주는 환매 조건부 계약제도다. 계약해제시 원금과 함께 계약금을 제외한 수납대금에 대해 연 5%의 이자를 붙여 환불해줌에 따라 계약자 입장에서는 손해 볼 일이 없다. 소위 ‘꿩 먹고 알 먹는’ 격이다.
LH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테크노폴리스와 경북혁신도시 상업용지 등 83필지(13만3천561㎡)에 대해 원금에다 이자까지 환불하는 토지리턴제를 적용, 현재 선착순 수의계약 중이다. 필지당 금액규모가 7억원이 넘어 매수자의 자금부담을 감안해 5년 무이자 할부로 계약시에 10%, 중도금 및 잔금은 6개월마다 10회 분납하고, 약정일보다 선납시에는 6% 선납할인이 적용된다.
또 대구도시공사도 올 연말까지 원금보장 토지리턴제를 시행하고 있다.
■토지리턴제도 인기 토지
토지리턴제 적용 토지 중 최고 있기는 곳은 LH가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R&D 메카인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반상업용지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인근에 조성될 대구국가산업단지와 향후 추진될 낙동강개발사업과 연계된 배후 주거지역으로의 대구테크노폴리스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에 착공되는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와 인접한 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5호선 등으로 대구도심과의 접근성이 좋아지게 되므로 개발이익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다.
수의계약중인 일반상업용지 56필지의 경우 필지별 면적은 최소 870㎡에서 최대 2천631㎡ 수준으로 획지분할됐으며 연접필지의 경우 합필이 가능하다. 공급가격은 6억9천500만원에서 37억8천400만원이며, 3.3㎡당 최소 264만원에서 최고 475만원선이다.
혁신도시 중 사업진척도가 빠른 경북김천 혁신도시에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경북김천 혁신도시는 일반상업용지 3필지, 중심상업용지 6필지, 일반업무시설용지 9필지 등 총 18필지가 토지리턴제로 공급중이다.
공급예정가격은 18억9천500만원에서 94억6천500만원이며, 3.3㎡당 최소 308만원에서 최고 565만원선이다.
경북김천혁신도시는 2만5천명의 입주가 예상되는 신도시급에 해당하고, 사업지구계에 걸치는 KTX역사 개통으로 개발에 따른 구매력 증가가 예상되는 등 투자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활성화의 관건이 되는 이전공공기관부지는 도로공사 등 7개 기관이 부지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문의: 대구테크노폴리스 토지공급부(053-6032-745,743), 경북혁신도시사업단(054-420-7522)
또 대구도시공사도 올 연말까지 원금보장 토지리턴제를 시행중이다.
도시공사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시민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경기변동에 따른 위험부담을 공사가 모두 떠안을 계획”이라며 판매조건 개선의 배경을 설명했다.
도시공사가 제공하는 특별혜택은 토지리턴제와 선납할인제, 분양대금 납부조건 개선 등 크게 3가지다. 먼저, 토지리턴제는 계약자가 잔금약정일 이내에 계약해지를 요구할 경우 계약금 귀속 없이 합의해제가 가능한 조건부 공급방식이다.
선납할인제는 계약체결 시 잔금까지 완납할 경우 연 5.5.%의 이율로 대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다. 또 2개월 단위로 납부하던 중도금은 3개월 단위로 기간을 연장하고 사업준공토지의 경우 잔금납부 기간을 계약체결일로부터 18개월까지 연장해주는 등 분양대금 납부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도시공사의 이번 특별 판매촉진책에 포함된 토지는 달성2차산업단지 내 근린용지 36필지와 물류유통 15필지, 성서5차산업단지 내 공공후생 21필지, 죽곡2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상업용지 11필지, 단독(블록형)용지 3필지, 죽곡지구 내 업무시설 1필지 등 총 87필지 14만3천778㎡이다.
윤용태 기자 yyt@idaegu.com